제목은 '영어캠프'지만 중국어 과학 스포츠활동 등 영어 이외 부분을 강조한 프로그램들이 오히려 더 많았기 때문.방학기간에 운영되는 해외 영어캠프의 수가 3000개를 넘어설 만큼 업체 간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영어캠프 프로그램도 진화하고 있다.
YBM유학개발원이 내놓은 어학캠프는 영어·중국어 '퓨전형' 캠프다.
베이징어학원에서 오전에는 영어권 강사,오후에는 중국인 강사에게서 각각 영어와 중국어를 배운다.
주요 외국어를 동시에 배우는 셈이다.
하루 영어 수업은 2시간만 받고 나머지 시간은 활쏘기 낚시 카약 등 야외 스포츠활동과 관광으로 이뤄진 상품도 나왔다.
어학 스트레스를 덜 받고 영어에 대한 흥미를 북돋우기 위한 프로그램이다.
본격 유학에 앞서 '맛보기'로 나온 캠프 프로그램은 현지 학교의 정규 수업에 집중하도록 짜여져 있다.
하루 수업 시간이 최대 10시간을 넘는다.
아예 프로그램 전체를 소비자의 입맛에 맞춰주는 '사모캠프'까지 나왔다.
이영실 YBM유학개발원 실장은 "학부모의 절반가량이 해외 캠프에 자녀를 보내본 경험이 있다"며 "학부모들이 기존에 경험한 캠프와는 다른 상품을 찾기 때문에 독특한 프로그램을 발굴하지 않을 수 없다"고 설명했다.
송형석 기자 clic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