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물가는 안정세를 유지하고 있지만 공공서비스 요금과 집세가 큰 폭으로 올라 서민부담이 커지고 있다.

1일 통계청이 발표한 5월 소비자물가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3%,한 달 전에 비해서는 0.1% 올랐다.

부문별로는 전철료(13.5%)와 시내버스료(12.7%) 도시가스료(6.7%) 등이 큰 폭으로 오르면서 공공서비스 요금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3.6% 상승했다.

집세는 월세가 보합세를 유지했으나 전세는 2004년 5월 이후 가장 높은 2.3%의 상승률을 보였다.

공업제품 가격은 국제유가 상승의 여파로 휘발유와 경유 등이 오르면서 1년 전에 비해 1.1% 상승했다.

농·축·수산물은 품목별로 달랐다.

마늘(29.2%) 수박(23.0%) 고춧가루(18.0%) 쌀(4.1%) 등의 가격이 한 달 전보다 큰 폭으로 오른 반면 배추(-43.1%) 양파(-24.6%) 무(-22.7%) 등은 크게 내렸다.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타결 이후 가격이 떨어지고 있는 쇠고기는 국산이 전달보다 2.4%,수입산은 4.2% 하락했다.

현승윤 기자 hyuns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