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월 코스닥 상장사 대원산업의 지분 5%를 취득해 관심을 모았던 슈퍼개미 박성득씨가 최근 보유 주식 대부분을 매각했다.

박씨는 지난달 31일 대원산업의 보유 지분 5.05%(60만6500주) 중 4.52%인 54만3188주를 주당 2532원에 매각했다고 장 마감 후 공시로 밝혔다.

박씨는 "대원산업의 실적 부진이 이어지고 자동차부품 업종에 대한 전망이 좋지 않다고 생각해 지분을 매도했다"고 말했다.

대원산업은 지난해에 이어 올 1분기 영업이익과 순이익이 적자를 지속했다.

박씨는 이번 매각으로 약 2억원의 차익을 남겼다고 설명했다.

박씨는 지난 4월24일 경영참여를 목적으로 증권금융 차입 등을 통해 총 10억8000만원가량을 들여 대원산업 지분을 인수했다.

박씨는 취득 목적에 대해 "대원산업의 경영 전반과 임원 선임·해임에 영향력을 행사할 계획"이라고 밝혔었다.

당시 대원산업 주가는 박씨의 지분 취득 소식에 개인투자자들의 추격매수가 붙으면서 가격제한폭까지 치솟았었다.

박씨의 지분 매각 소식이 알려진 1일 대원산업은 3.0%(75원) 하락한 2425원을 기록했다.

이미아 기자 mi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