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스트리트저널의 모기업 다우존스가 호주의 언론재벌 루퍼트 머독 뉴스코프 회장을 포함,몇몇 건의 인수 제안을 검토할 것이라며 매각 가능성을 밝혔다고 미국 언론들이 1일 일제히 보도했다.

다우존스 의결권 64%를 확보하고있는 지배주주인 밴크로프트 가문은 31일 성명을 통해 "이 회사의 소유 구조를 더 이상 유지할 수 없을 지 모른다"며 "뉴스코프를 포함한 다른 업체와 협력하는 게 다우존스 임무 수행에 더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밝혔다.

다우존스 특별이사진도 성명에서 "회사 매각을 포함한 전략적 선택을 검토할 것"이라면서 "그러나 아직 매각이 완전 결정된 것은 아니다"고 말했다. 성명은 또 "뉴스코프 측과 만나 편집권 독립,언론 자유 보장 등을 어느 정도 보장받을 수 있을지를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뉴스코프 대변인은 "회동에 대한 우리의 제안이 받아들여진 데 감사한다"고 언급했다.

뉴욕타임스는 이와 관련,블룸버그와 제너럴일렉트릭(GE),모리스 그린버그 AIG 전회장 등도 인수 경쟁에 참여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