탤런트 한채영(27)이 화사한 '6월의 신부'가 됐다.

한채영은 3일 오후 서울 신라호텔 다이너스티홀에서 4살 연상의 최동준 씨와 백년가약을 맺었다.

연예계 데뷔 전인 1998년 미국에서 최 씨와 만난 뒤 우정을 나누다 지난해부터 본격적으로 교제하기 시작한 두 사람은 한채영이 영화 '지금 사랑하는 사람과 살고 있습니까' 촬영 후로 결혼식 날짜를 잡았다.

최 씨는 한 투자회사에 근무중이다.

이날 결혼식은 이해구 두원공과대학 학장(한나라당 상임고문)의 주례와 한채영과 같은 소속사 동료인 이정진의 사회로 진행됐으며 뮤지컬 배우 남경주ㆍ최정원이 축가를 불렀다.

결혼식에는 '지금 사랑하는…'에 함께 출연한 엄정화, 박용우 외에 수애, 이소연, 박은혜를 비롯한 연예인과 양가 친인척 등 400여 명이 참석했다.

이들 신혼부부는 결혼식 전 신라호텔 별관 잔디마당에서 포토타임을 마련했고, 결혼식은 비공개로 진행됐다.

신혼여행은 미국으로 보름 남짓 다녀올 예정이다.

2000년 연예계 데뷔한 한채영은 '바비인형'이라는 애칭으로 불렸으며, 드라마 '불꽃놀이' '온리유' '쾌걸춘향', 영화 '찍히면 죽는다' '와일드 카드' '해적, 디스코왕 되다' 등에 출연했다.

(서울연합뉴스) 김가희 기자 kahe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