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사마'로 널리 알려진 개그맨 정만호(31)는 가수의 데뷔에 앞서 "지금까지는 개그맨으로 활동하고 있지만, 가수로서 무대 위에서 노래를 부를 때는 신인의 자세로 최선을 다하겠다"고 당찬 포부를 밝혔다.

4일 정만호가 배한영(래퍼).윤지원(래퍼).조예진(서브보컬 및 코러스) 등으로 구성된 혼성 4인조 그룹 DNA를 결성하면서 가진 조이뉴스24와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했다.

그동안 정만호는 가수 데뷔를 위해서 18개월간 보컬 트레이닝을 받았다.

그렇치 않아도 정만호는 "원래는 가수가 꿈이었지만 오디오는 괜찮은데 비디오에 문제가 많아 꿈을 포기하고 개그맨이 됐다"고 말했을 정도로 뛰어난 노래 실력을 자랑하던 개그맨이었다.

실제로 그는 SBS '도전 1000곡 왕중왕전'에 출연해 가수 뺨치는 노래 실력을 과시했다. 아쉽게 가수 조은에게 왕중왕을 내줬지만 동료들까지도 그의 노래 실력에 깜짝 놀랐다는 후문이다.

그의 소속사 대표는 "'도전 1000곡' 섭외를 갑자기 받았는데 노래를 한 번도 안 틀리고 100% 소화하는 모습을 보고 놀랐다"고 밝힌 바 있다.

DNA는 내주께 타이틀 곡 '붐 샤카라'로 남해 해변에서 미녀들과 함께 뮤직비디오를 촬영할 계획이다. '붐 샤카라'는 아파치 인디언의 곡을 리메이크해 정만호의 개성에 맞게 변형한 곡으로 디지털 싱글 앨범 형식으로 발매된다.

DNA의 곡에는 '붐 샤카라' 외에 '댄스 댄스', '떠난 후에', '들이대' 등 4곡이 실린다. DNA는 이 뮤직비디오 편집이 완료되는 오는 20일께 쇼 케이스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활동에 돌입한다.

정만호는 2003년 SBS 공채 개그맨 7기로 데뷔해 '만사마' 등 각종 코너에서 두각을 나타낸 바 있으며, 현재 인터넷 쇼핑몰 '호야걸'을 운영중이다.

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