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국제영화제(PIFF) 조직위원회가 영화제작 창업투자사와 배급사를 설립하는 방안을 본격 추진키로 해 주목된다.

PIFF 조직위는 4일 오후 5시 부산시청 대회의실에서 임시총회를 열고, 부산지역 영화.영상산업의 발전과 우수한 영화제작을 지원하기 위한 영화제작 창투사인 '아시아문화기술투자'(가칭)와 영화 배급사인 '발콘(BALCON, Busan Alternative Content Network)'(가칭)을 설립키로 했다.

'아시아문화기술투자'는 중소기업창업지원법상의 중소기업 창투사로 설립해 영화는 물론 방송과 게임, 뮤지컬 등 연관된 문화산업에 적극적으로 투자, 시너지 효과를 거둔다는 목표하에 충무로의 대표적인 영화제작사인 '기획시대'를 중심으로 이미 창투사 설립준비단을 구성한 것으로 알려졌다.

'발콘㈜'는 아시아에서 작품성이 뛰어난 영화의 판권을 구입해 우리나라 영화시장에 배급함으로써 문화적인 다양성을 추구한다는 목표하에 빠르면 이달 안에 회사 설립 및 등기를 마무리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PIFF 조직위는 또 올해 부산영화제부터 영화제에 출품하는 영화의 필름을 저가에 구입해 판권을 확보하는 '아시안필름 아카이브' 구축 사업을 본격 추진키로 했다고 덧붙였다.

PIFF 조직위는 이와 함께 오는 10월 4일부터 9일간 개최되는 제12회 부산영화제에는 월드 프리미어와 인터내셔널 프리미어 70편 이상을 포함해 모두 270여편의 영화를 초청하는 한편 말레이시아 뉴웨이브 특별전을 세계 최초로 개최할 계획이다.

(부산연합뉴스) 민영규 기자 youngkyu@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