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이 노사 상생의 협력과 사회공헌 등의 내용을 담아 최근 발간한 '가자, 꿈과 희망의 미래를 향해'라는 만화책이 산업계로부터 큰 인기를 끌고 있다.

현대중공업은 올해 창사 35주년을 맞아 선포한 노사 공동선언의 구체적인 의미와 내용 등을 만화 형식으로 알기 쉽게 풀어쓴 40여쪽 분량의 만화책을 발간한 지 보름여 만에 관련 업체들로부터 교육 자료 등으로 활용하겠는 주문이 폭주하고 있다고 4일 밝혔다.

현대중공업은 당초 2만7500권을 발행해 회사 임직원과 울산시청 노동부 언론사 상장사 등 54개 기업 등에 배포했으나 산업계로부터 주문이 잇따르면서 1000여권을 추가로 발행하기로 했다.

울산의 한 대기업 노무 담당자는 "12년째 무분규 노사화합을 실천하고 있는 현대중공업의 상생 노사문화를 우리 회사에 접목시키고 싶다는 생각에 만화책과 함께 현대중공업의 노사공동선언문 등을 요청했다"고 말했다.

이 만화책은 현대중공업 노사가 과거 극렬했던 대립과 투쟁 관계에서 벗어나 최근 12년간 무분규를 기록하며 새로운 노사문화를 실천하는 것은 물론 앞으로 다음 세대에도 희망을 주는 초일류 기업으로 성장하기 위해 노사가 합심 단결하고 있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울산=하인식 기자 hai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