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lobal Focus] 버핏도 헷갈려…힐러리ㆍ오바마 '분산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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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힐러리 후원금 행사 주관… 오바마도 지원
1명 공개지지 일반적… 양다리 걸쳐 리스크 최소화
'투자의 귀재' 워런 버핏이 민주당의 대통령 후보 중 지지율 1,2위를 다투는 힐러리 클린턴 및 버락 오바마 상원의원에게 모두 '투자'키로 해 주목을 끌고 있다.
버핏은 오는 26일 뉴욕에서 힐러리 의원의 후원금 모금 행사를 주관할 예정이다.
칵테일 파티 형태로 열리는 후원회의 입장권은 월가의 젊은 금융인들에겐 500달러에,나머지 참가자들에겐 1000~4600달러에 팔리게 된다.
버핏은 이어 오바마 의원의 후원금 모금 행사도 주관할 예정이다.
아직 날짜와 장소는 확정되지 않았지만 힐러리 의원과 비슷한 규모가 될 것으로 전문가들은 내다보고 있다.
미국 유력 인사들은 대개 특정 후보 한 명에 대해 공개 지지를 선언하는 것이 관행으로 돼 있다.
'헤지펀드의 제왕' 조지 소로스의 경우 오바마 의원에 대한 공개 지지를 선언,지난달 헤지펀드가 몰려 있는 코네티컷주 그리니치에서 후원금 모금 행사를 주관했다.
이런 관행에 비춰보면 버핏의 행보는 이례적이다.
버핏은 이와 관련해 지난달 한 인터뷰에서 "클린턴과 오바마 의원 모두 올바른 목표를 향한 엄청난 에너지를 갖고 있어 위대한 대통령이 될 것"이라며 "클린턴이든 오바마든 나의 도움을 필요로 하면 기꺼이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월가에서는 버핏의 이런 행보에 대해 민주당이 집권하기를 바라는 마음의 발로라고 풀이하면서도 다소 엇갈린 평가를 내놓고 있다.
일부에서는 유력한 두 후보에게 분산 투자하는 포트폴리오를 구성한 것이라며 투자의 귀재다운 선택이라고 보고 있다.
반면 다른 일부에서는 양다리 걸치기를 함으로써 리스크를 최소화하려는 노회한 전략을 구사했다는 평가를 내놓고 있다.
버핏이 어떤 후보를 지지할지는 각 대선후보 캠프는 물론 월가에서도 주목의 대상이었다.
버핏이 가지는 무게로 인해 월가 종사자들이 후보를 선택하는 데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이기 때문이다.
선거전이 시작된 이후 두 후보 캠프는 '월가의 마음'을 잡기 위해 피나는 경쟁을 벌이고 있다.
대선 승리에 절대적인 대선자금을 많이 모으기 위해서는 '월가의 돈'이 필수적이기 때문이다.
지난 1분기 대선자금 모금 결과 월가가 지역구인 힐러리는 월가 회사 중 씨티그룹 모건스탠리 골드만삭스 임직원들로부터 비교적 고른 후원금을 받았다.
오바마는 골드만삭스 임직원들로부터 상당한 후원금을 거둬 만만치 않은 저력을 과시했다.
뉴욕=하영춘 특파원 hayoung@hankyung.com
1명 공개지지 일반적… 양다리 걸쳐 리스크 최소화
'투자의 귀재' 워런 버핏이 민주당의 대통령 후보 중 지지율 1,2위를 다투는 힐러리 클린턴 및 버락 오바마 상원의원에게 모두 '투자'키로 해 주목을 끌고 있다.
버핏은 오는 26일 뉴욕에서 힐러리 의원의 후원금 모금 행사를 주관할 예정이다.
칵테일 파티 형태로 열리는 후원회의 입장권은 월가의 젊은 금융인들에겐 500달러에,나머지 참가자들에겐 1000~4600달러에 팔리게 된다.
버핏은 이어 오바마 의원의 후원금 모금 행사도 주관할 예정이다.
아직 날짜와 장소는 확정되지 않았지만 힐러리 의원과 비슷한 규모가 될 것으로 전문가들은 내다보고 있다.
미국 유력 인사들은 대개 특정 후보 한 명에 대해 공개 지지를 선언하는 것이 관행으로 돼 있다.
'헤지펀드의 제왕' 조지 소로스의 경우 오바마 의원에 대한 공개 지지를 선언,지난달 헤지펀드가 몰려 있는 코네티컷주 그리니치에서 후원금 모금 행사를 주관했다.
이런 관행에 비춰보면 버핏의 행보는 이례적이다.
버핏은 이와 관련해 지난달 한 인터뷰에서 "클린턴과 오바마 의원 모두 올바른 목표를 향한 엄청난 에너지를 갖고 있어 위대한 대통령이 될 것"이라며 "클린턴이든 오바마든 나의 도움을 필요로 하면 기꺼이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월가에서는 버핏의 이런 행보에 대해 민주당이 집권하기를 바라는 마음의 발로라고 풀이하면서도 다소 엇갈린 평가를 내놓고 있다.
일부에서는 유력한 두 후보에게 분산 투자하는 포트폴리오를 구성한 것이라며 투자의 귀재다운 선택이라고 보고 있다.
반면 다른 일부에서는 양다리 걸치기를 함으로써 리스크를 최소화하려는 노회한 전략을 구사했다는 평가를 내놓고 있다.
버핏이 어떤 후보를 지지할지는 각 대선후보 캠프는 물론 월가에서도 주목의 대상이었다.
버핏이 가지는 무게로 인해 월가 종사자들이 후보를 선택하는 데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이기 때문이다.
선거전이 시작된 이후 두 후보 캠프는 '월가의 마음'을 잡기 위해 피나는 경쟁을 벌이고 있다.
대선 승리에 절대적인 대선자금을 많이 모으기 위해서는 '월가의 돈'이 필수적이기 때문이다.
지난 1분기 대선자금 모금 결과 월가가 지역구인 힐러리는 월가 회사 중 씨티그룹 모건스탠리 골드만삭스 임직원들로부터 비교적 고른 후원금을 받았다.
오바마는 골드만삭스 임직원들로부터 상당한 후원금을 거둬 만만치 않은 저력을 과시했다.
뉴욕=하영춘 특파원 hayo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