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힘들고 어려울 때 나를 도와줄 수 있는 사람은 몇 명이나 될까?'

우리나라 직장인들은 자신이 어려울 때 도와줄 수 있는 '진짜 인맥'이 11명 정도라고 답했다.

인크루트가 운영하는 인맥관리 사이트 인크루트인맥(nugu.incruit.com)이 4일 리서치 전문 기관인 엠브레인과 함께 직장인 2116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직장인들은 1인당 평균 57.2명의 인맥을 형성하고 있다.

하지만 '힘들고 어려운 일이 닥쳤을 때 나서서 도와줄 것 같은 인맥의 수'는 자신의 인맥(57.2명)의 19.1%(11명)에 불과하다고 답했다.

인맥의 기준은 직계가족을 제외하고 학교 직장 등을 통해 알게 된 친구와 먼 친·인척 등을 말한다.

연령별로 보면 40대가 가장 많은 인맥(79.7명)을 보유했다.

50대가 53.5명으로 뒤를 이었다.

20대는 49.3명이었으며 30대는 47.2명으로 가장 적은 인맥을 갖고 있었다.

20~30대에 가파르게 상승하기 시작한 인맥은 40대에 최고조에 달했다가 은퇴 후 사회생활을 그만두는 50대에 접어들면 급격하게 줄어드는 것으로 나타났다.

성별로는 남성의 인맥 수가 여성보다 22.6명가량 많았다.

남성 평균 인맥 수는 66.9명인 데 반해 여성은 44.3명에 불과했다.

또 여러 인맥 중 '친·인척 등의 혈연'(53.8%)을 가장 중요한 인맥으로 여겼다.

이 밖에 자신과 관련한 관혼상제 등 경조사에 오는 인원은 평균 68.4명,휴대폰에는 평균 146.3명의 전화번호가 저장돼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성선화 기자 do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