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시장의 상승세가 계속되면서 이상급등종목으로 지정되는 상장사들이 속출하고 있다.

5일 증권선물거래소에 따르면 올 들어 이상급등종목에 지정된 상장사 수는 40개로,지난해 같은 기간의 26개보다 57% 늘어났다.

이상급등종목으로 지정된 코스닥 업체들은 대부분 자원개발 또는 대기업·유명인 투자 테마에 편승한 경우가 많았다.

지난 4월 이상급등종목으로 지정됐던 튜브픽쳐스아이메카 등은 유전 개발계획 발표 등으로 주가가 요동을 쳤다.

또 SK가(家) 출신 최철원씨가 자신의 회사 마이트앤메인을 우회상장한 디질런트FEF와 LG가 3세 구본호씨가 투자한 액티패스 등도 주가가 큰 폭으로 뛰면서 이상급등종목에 지정됐다.

금융감독원 관계자는 "이상급등종목 지정 기업 중 절반이 넘는 28곳의 올 1분기 실적이 적자인 것으로 나타났다"며 "단기적인 주가 흐름에 기대지 말고 기업 내용을 잘 살펴봐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미아 기자 mi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