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드만삭스가 올 한국 GDP(국내총생산) 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4.0%에서 4.8%로 올렸다.

골드만삭스는 4일 "지난 몇 달간 산업생산과 수출이 예상보다 늘었고 지난주 발표된 경제지표들도 한국 경제에 대한 강한 신뢰를 주었다"며 이같이 밝혔다.

골드만삭스는 또 내년 GDP 성장률 전망치도 4.5%에서 5.3%로 상향조정했다.

이 같은 전망은 시장 평균인 2007년 4.5%,2008년 5.0%를 웃도는 것이다.

골드만삭스는 "한국 경제가 경기 사이클 저점을 통과하면서 향후 성장 모멘텀이 더 강해질 것"이라며 "GDP 구성요소 가운데 수출이 놀랄 만큼 늘고 있다"고 분석했다.

또 "수출 호조 덕에 설비투자가 늘며 소비시장도 회복 국면에 진입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날 골드만삭스는 코스피지수 전망치도 1800선으로 상향조정했다.

기업 이익 증가와 수출 호조,국제유가와 원·달러 환율 안정세 등을 요인으로 들었다.

한편 6월 기업경기실사지수(BSI)도 좋게 나와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을 키웠다.

전국경제인연합회는 6월 BSI가 105.6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BSI는 기업들이 현장에서 느끼는 체감경기를 지수화한 것으로 100을 넘으면 지난달보다 경기가 좋아질 것으로 전망하는 기업이 더 많다는 것을 뜻한다.

전경련 BSI는 지난 3월 112.3으로 기준치(100)를 넘은 후 4월(107.7),5월(110.9)에도 꾸준히 호조세를 보여왔다.

서정환/유창재 기자 yoocoo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