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신문협회(WAN)는 4일 남아프리카공화국 케이프타운에서 개막한 제60차 총회에서 한국 정부의 취재지원시스템 선진화 방안에 대해 우려를 표명하는 내용의 서한을 노무현 대통령에게 보냈다고 밝혔다.

개빈 오라일리 WAN 회장과 조지 브룩 세계편집인포럼(WEF) 회장은 지난 1일자 공동 명의의 서한을 통해 "이번 조치는 정부 관리에 대한 언론인들의 접근을 제한하고 보도에 부정적으로 영향을 미칠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서한은 그동안의 보도에 따르면 새 조치는 기자실 수를 줄이고 또한 기자들이 전자출입증이 있어야 정부 청사 방문이 가능하고 지정된 브리핑과 인터뷰만 참석할 수 있다며 "우리는 그같은 시스템은 관리들에게 정보의 노출을 저해하고 국민에게 정보를 전달하는 언론의 역할에 부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우려한다"고 밝혔다.

안정락 기자 jr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