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투자증권은 5일 내년 통신업종 이익 성장 가능성에 주목해야 한다며 그룹별로는 KT그룹에 관심이 필요하다고 분석했다.

업체별 투자매력도는 KTF>LG텔레콤>LG데이콤>SK텔레콤>KT>하나로텔레콤 순으로 평가하고, KTF를 업종내 탑픽으로 선정했다.

이 증권사 김홍식 연구원은 "현재 주식시장에서는 마케팅 비용 증가로 인한 최근 국내 통신업체들의 실적 악화 추세에 주목하고 있으나 이제는 가입자 및 가입자당 매출액 증가에 따른 내년 이익증가 가능성에 서서히 관심을 가져야 할 때"라고 판단했다.

2008년 국내 통신서비스 상장 6개사 영업이익은 올해대비 23.5%증가한 6조2346억원으로 예상했다.

세부업종별로는 무선통신 업종에 대한 투자가 유선보다 유리할 것으로 판단했다.

유선업종의 경우 와이브로, IPTV 등 차세대 서비스 활성화가 당장 어려워 올해 대비 2008년 영업이익증가율이 11.6%에 그칠 것으로 예상했다.

반면 무선은 가입자 폭증의 영향으로 2008년 영업이익증가율이 2007년 대비 30.5%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그룹별로는 2007년 공격적인 설비투자와 마케팅 비용 지출에 따라 2008년 괄목할만한 영업이익 성장이 기대되는 KT그룹에 관심이 가질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지난 3월 통신규제 개편으로 지배적 사업자에 대한 결합서비스 판매가 허용되고, 초고속인터넷 요금이 신고제로 전환되는 등 각종 비대칭 규제가 완화되는 흐름을 보이는 점도 긍정적이라고 판단했다.

업체별로는 단기적으로는 LG파워콤 실적호전으로 올 2~3분기 이익증가가 예상되는 LG데이콤을 매수 접근할 만하지만, 장기적으로 내년 큰 폭의 영업이익 증가가 기대되는 이동통신업종, 그 중에서도 KTF가 가장 투자 유망할 것으로 평가했다.

KTF는 2007년 영업실적 저조에 따른 2008년 상대적인 이익성장 폭이 국내 상장 통신 6개사 중 가장 클 것으로 판단해 국내 통신업종 내 최선호종목으로 선정했다.



한경닷컴 배샛별 기자 sta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