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1730대에서 오르락내리락을 반복하고 있다.

철강 조선 등 주도株가 하락하며 주춤하고 있는 가운데 프로그램 매물이 대거 출회, 지수상승에 걸림돌이 되고 있다.

5일 오전 10시 15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1.19포인트(0.07%) 오른 1738.78을 기록중이다.

이날 지수는 중국증시 영향으로 소폭 내림세로 출발했지만, 사흘째 이어지고 있는 외국인의 매수세 유입과 일본증시의 상승 영향으로 상승폭이 확대되며 오름세로 돌아섰다. 하지만 프로그램 물량이 대거 출회되면서 1730선에서의 지루한 공방이 이어지고 있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67억원과 117억원 순매수하고 있는 반면에 개인만 456억원 가량 순매도 중이다. 프로그램매매는 467억원 매도 우위를 기록하고 있다.

업종별로는 운수창고 전기전자 음식료품 의약품 등의 업종이 오르고 있는 반면 증권 종이목재 보험 기계 철강금속 건설 업종 등은 하락하고 있다.

특히 최근 상승장을 주도했던 포스코(-1.06%) 현대중공업(-1.36%) 삼성중공업(-2.55%) 등 철강주와 조선주들은 대부분 하락세다.

종목별로는 D램 업황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면서 삼성전자와 하이닉스가 강세다. LG필립스LCD도 증권사들의 실적호전 전망이 호재로 작용하며 5거래일 만에 상승 반전했다.

신한지주(0.17%) 우리금융(0.88%) SK(0.45%) 신세계(0.61%) 등도 상승 대열에 합류했다. 한국공항은 대한항공의 저가항공사 추진 소식으로 1.35%의 상승률을 기록 중이다.

코스닥지수는 3.75포인트(0.5%)오른 749.32를 기록중이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43억원과 27억원 매수 우위를 보이고 있으나 개인은 30억원 순매도하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은 혼조세다. 하나로텔레콤 하나투어 CJ홈쇼핑 동서 평산 등은 오르고 있지만, NHN LG텔레콤 아시아나항공 서울반도체 메가스터디 키움증권 다음 등은 조정을 받고 있다.

헬리아텍은 대주주 출자로 유상증자가 마무리되자 급반등했으며, 태웅은 급등세를 이어가며 시총 '1조 클럽'에 합류했다.

한경닷컴 정현영 기자 jh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