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펀드 수익률 부진..섣부른 환매는 말아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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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초 인기를 끌었던 해외리츠펀드가 고전하고 있는 가운데 리츠펀드와 함께 높은 증가세를 보였던 일본 펀드의 수익률도 기대에 미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일본 펀드의 경우 지난해 성과가 그리 좋지 못했었지만, 해외주식 양도차익 비과세 및 증시 회복에 대한 기대감으로 큰 폭의 자금 유입이 있었다.
5일 삼성증권은 "기존에도 역외펀드의 형태로 2조원 이상 판매된 상태에서 올해 신규로 출시된 역내 펀드로도 2조원이 넘는 자금이 추가 유입됐다"고 설명했다.
<표1> 지역별 해외펀드 주간 증감 추이
그 만큼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았었지만, 지금까지의 결과만으로 보면 성과가 그리 신통치만은 않다.
이는 글로벌 주식시장이 상승세를 그리기 시작한 3월 이후 일본 주식시장의 움직임이 그리 시원하지 못했기 때문.
국내 유가증권시장의 경우 3월 이후 상승률이 20%를 넘고 있지만, 같은 기간 닛케이 지수의 상승률은 9%에 불과하다.
<표2> 주요 일본투자펀드 수익률 현황
다른 펀드와 비교했을 때뿐 아리나 일본 펀드 자체만 보더라도 수익률이 뒤쳐지면서 최근 들어선 일본펀드로 유입되는 자금이 급격히 줄어들기 시작했다.
일부에선 소폭이지만 환매가 일어나기도 하는 실정.
그러나 삼성증권 김남수 연구원은 일본 펀드 투자자들이 성급하게 환매에 나설 필요는 없다고 조언했다.
그는 "흐름은 더디지만 주요 펀드의 수익률이 꾸준히 개선되고 있다"면서 "환헷지를 실시하는 펀드의 경우 최근 3개월 수익률이 3~4%로 6개월 수익률 평균 2%보다는 나아졌다"고 말했다.
다른 지역과의 비교보다는 일본 시장 자체의 위험과 수익에 초점을 맞춘 합리적인 기대수익률의 설정이 필요하다면서, 선진국 시장의 경우 변동성이 상대적으로 낮다는 점에서 일본 펀드 투자자들이 인도나 중국 등 신흥시장보다는 기대수익률을 낮추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조언.
김 연구원은 "펀드 수익률이 눈높이에 맞춰지기까지는 다소 시간이 필요하겠지만 섣부른 환매보다는 합리적인 기대 수익률을 가지고 투자를 지속하는 것이 좋아 보인다"면서 "다만 일본 펀드 비중이 지나치게 높을 경우엔 적절한 비중 조절이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경닷컴 강지연 기자 serew@hankyung.com
일본 펀드의 경우 지난해 성과가 그리 좋지 못했었지만, 해외주식 양도차익 비과세 및 증시 회복에 대한 기대감으로 큰 폭의 자금 유입이 있었다.
5일 삼성증권은 "기존에도 역외펀드의 형태로 2조원 이상 판매된 상태에서 올해 신규로 출시된 역내 펀드로도 2조원이 넘는 자금이 추가 유입됐다"고 설명했다.
<표1> 지역별 해외펀드 주간 증감 추이
그 만큼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았었지만, 지금까지의 결과만으로 보면 성과가 그리 신통치만은 않다.
이는 글로벌 주식시장이 상승세를 그리기 시작한 3월 이후 일본 주식시장의 움직임이 그리 시원하지 못했기 때문.
국내 유가증권시장의 경우 3월 이후 상승률이 20%를 넘고 있지만, 같은 기간 닛케이 지수의 상승률은 9%에 불과하다.
<표2> 주요 일본투자펀드 수익률 현황
다른 펀드와 비교했을 때뿐 아리나 일본 펀드 자체만 보더라도 수익률이 뒤쳐지면서 최근 들어선 일본펀드로 유입되는 자금이 급격히 줄어들기 시작했다.
일부에선 소폭이지만 환매가 일어나기도 하는 실정.
그러나 삼성증권 김남수 연구원은 일본 펀드 투자자들이 성급하게 환매에 나설 필요는 없다고 조언했다.
그는 "흐름은 더디지만 주요 펀드의 수익률이 꾸준히 개선되고 있다"면서 "환헷지를 실시하는 펀드의 경우 최근 3개월 수익률이 3~4%로 6개월 수익률 평균 2%보다는 나아졌다"고 말했다.
다른 지역과의 비교보다는 일본 시장 자체의 위험과 수익에 초점을 맞춘 합리적인 기대수익률의 설정이 필요하다면서, 선진국 시장의 경우 변동성이 상대적으로 낮다는 점에서 일본 펀드 투자자들이 인도나 중국 등 신흥시장보다는 기대수익률을 낮추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조언.
김 연구원은 "펀드 수익률이 눈높이에 맞춰지기까지는 다소 시간이 필요하겠지만 섣부른 환매보다는 합리적인 기대 수익률을 가지고 투자를 지속하는 것이 좋아 보인다"면서 "다만 일본 펀드 비중이 지나치게 높을 경우엔 적절한 비중 조절이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경닷컴 강지연 기자 sere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