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쟁車 겨냥 잇단 '표적할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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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략차량 잇단 '표적할인'
자동차 업계가 경쟁 차종을 겨냥한 '표적 할인'을 통해 경쟁사 따라잡기에 나섰다.
전 차종에 대해 일괄적으로 할인판매를 실시하는 것이 아니라 경쟁사에 밀리고 있는 차량에 대해 할인 폭을 확대하는 마케팅 전략이다.
업체들은 또 표적 할인뿐만 아니라 단종을 앞두거나 부분변경(페이스리프트)이 이루어지는 차종에 대해서도 '맞춤형 할인'을 함께 실시한다.
5일 업계에 따르면 르노삼성은 SM7을 구매하는 고객에게 유류비 명목으로 30만원의 할인혜택을 제공한다.
르노삼성이 SM7에 대해 할인을 실시하는 것은 지난해 12월 이후 6개월 만이다.
이는 지난 3월 현대자동차 그랜저 2.4가 출시된 이후 3월 1388대였던 SM7의 판매량이 4월 1178대,5월 1147대로 감소하고 있는데 따른 것이다.
지난달만 해도 르노삼성은 SM7의 판매량 감소가 그랜저 2.4의 신차 효과로 인한 일시적인 현상으로 보고 별다른 대응을 하지 않았으나 판매 부진이 계속되자 할인판매를 결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기아자동차는 준중형차 쎄라토의 할인 폭을 지난달 20만원에서 이달 55만원으로 확대했다.
현대차 아반떼가 6개월 연속으로 차종별 판매 1위를 차지하는 등 올 들어 준중형 수요가 늘어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쎄라토는 판매 부진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 2월 1826대였던 쎄라토의 판매량이 5월에는 913대로 반토막이 났다.
현대차는 쏘나타 판매를 늘리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준중형차의 약진으로 중형차 시장이 위축되고 있는 데다 SM5 등 경쟁차종의 추격으로 지난 5월까지 쏘나타의 판매량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4.7% 줄어드는 등 기대에 못 미치고 있어서다.
쏘나타의 할인 폭은 지난 2월 10만원에서 5월 20만원,6월 30만원 등으로 확대되고 있다.
현대카드 세이브 포인트 혜택을 이용하는 고객에게는 최대 60만원을 할인해 준다.
현대차는 또 4월부터 쏘나타에 대해서만 5.5%의 낮은 금리를 적용하는 '쏘나타 특별 할부'를 실시하고 있다.
GM대우는 이르면 이달 중으로 생산이 중단되는 미니밴 레조를 70만원 할인해 판매한다.
여기에 122만원 상당의 자동변속기를 무상으로 장착해 준다.
르노삼성은 이달 말 페이스리프트 모델이 나오는 SM5에 대해 50만원 할인을 실시한다.
차량 가격을 먼저 할인 받은 뒤 카드 사용 포인트를 통해 이를 되갚는 삼성카드 선포인트 서비스를 이용하면 할인 폭은 최대 80만원에 이른다.
업계 관계자는 "할인금액이 10만~20만원만 돼도 판매량에 미치는 영향은 막대하다"며 "매월 조정되는 할인 정책에 각 업체의 판매 전략이 숨어 있다"고 말했다.
유승호 기자 usho@hankyung.com
전 차종에 대해 일괄적으로 할인판매를 실시하는 것이 아니라 경쟁사에 밀리고 있는 차량에 대해 할인 폭을 확대하는 마케팅 전략이다.
업체들은 또 표적 할인뿐만 아니라 단종을 앞두거나 부분변경(페이스리프트)이 이루어지는 차종에 대해서도 '맞춤형 할인'을 함께 실시한다.
5일 업계에 따르면 르노삼성은 SM7을 구매하는 고객에게 유류비 명목으로 30만원의 할인혜택을 제공한다.
르노삼성이 SM7에 대해 할인을 실시하는 것은 지난해 12월 이후 6개월 만이다.
이는 지난 3월 현대자동차 그랜저 2.4가 출시된 이후 3월 1388대였던 SM7의 판매량이 4월 1178대,5월 1147대로 감소하고 있는데 따른 것이다.
지난달만 해도 르노삼성은 SM7의 판매량 감소가 그랜저 2.4의 신차 효과로 인한 일시적인 현상으로 보고 별다른 대응을 하지 않았으나 판매 부진이 계속되자 할인판매를 결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기아자동차는 준중형차 쎄라토의 할인 폭을 지난달 20만원에서 이달 55만원으로 확대했다.
현대차 아반떼가 6개월 연속으로 차종별 판매 1위를 차지하는 등 올 들어 준중형 수요가 늘어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쎄라토는 판매 부진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 2월 1826대였던 쎄라토의 판매량이 5월에는 913대로 반토막이 났다.
현대차는 쏘나타 판매를 늘리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준중형차의 약진으로 중형차 시장이 위축되고 있는 데다 SM5 등 경쟁차종의 추격으로 지난 5월까지 쏘나타의 판매량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4.7% 줄어드는 등 기대에 못 미치고 있어서다.
쏘나타의 할인 폭은 지난 2월 10만원에서 5월 20만원,6월 30만원 등으로 확대되고 있다.
현대카드 세이브 포인트 혜택을 이용하는 고객에게는 최대 60만원을 할인해 준다.
현대차는 또 4월부터 쏘나타에 대해서만 5.5%의 낮은 금리를 적용하는 '쏘나타 특별 할부'를 실시하고 있다.
GM대우는 이르면 이달 중으로 생산이 중단되는 미니밴 레조를 70만원 할인해 판매한다.
여기에 122만원 상당의 자동변속기를 무상으로 장착해 준다.
르노삼성은 이달 말 페이스리프트 모델이 나오는 SM5에 대해 50만원 할인을 실시한다.
차량 가격을 먼저 할인 받은 뒤 카드 사용 포인트를 통해 이를 되갚는 삼성카드 선포인트 서비스를 이용하면 할인 폭은 최대 80만원에 이른다.
업계 관계자는 "할인금액이 10만~20만원만 돼도 판매량에 미치는 영향은 막대하다"며 "매월 조정되는 할인 정책에 각 업체의 판매 전략이 숨어 있다"고 말했다.
유승호 기자 ush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