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건설이 5성급 특급호텔 사업에 나선다.

5일 인천경제자유구역청 및 업계에 따르면 대우건설은 인천경제자유구역 송도국제자유도시에 5성급 특급호텔을 짓고 직접 운영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호텔은 24층짜리 320여실 규모로 송도 컨벤션센터 인근 A2블록에 들어설 예정이다.

대우건설은 이를 위해 경영기획실에 태스크포스팀(TFT)을 신설하고,쉐라톤 힐튼 등 세계적인 호텔체인과 협의 중이다.

이 회사가 호텔 사업에 진출하면,건설사로는 현대산업개발(대치동 파크하얏트 서울·6성급)에 이어 두 번째가 된다.

대우건설은 그동안 중국 모로코 불가리아 베트남 등에서 여러 개의 호텔을 짓거나 운영했지만 대부분 매각했고 지금은 베트남 하노이의 대하호텔만 운영하고 있다.

대우건설이 송도 호텔을 추진하는 것은 모기업인 금호아시아나그룹 소유의 고급 호텔이 필요하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알려졌다.

대한항공은 인천국제공항 부근에서 하얏트 리젠시 호텔을 운영하고 있지만,금호아시아나는 별도 호텔이 없다.

대우건설은 "해외 호텔 체인과 송도국제자유도시개발유한회사(NSIC) 등과의 협의가 남아 있다"면서 "다음 달께 호텔업 진출 여부를 최종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조재길 기자 road@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