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신용카드 사용액이 21조원을 넘어서며 3개월 연속 월별 카드 사용액이 20조원을 돌파했다.

5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5월 현금서비스와 카드론,기업구매카드,해외사용분을 제외한 국내 신용카드 사용액은 21조650억원으로 지난해 12월의 21조4780억원에 이어 역대 두 번째로 많았다.

지난해 5월(18조6710억원)보다는 12.82% 증가한 수치다.

또 3월부터 5월까지 월별 카드 사용액이 계속 증가하고 있다.

3월 사용액은 20조5670억원이었고 4월 사용액은 20조6790억원으로 지난달까지 3개월 연속 20조원을 넘어섰다.

이 석달 간을 제외하고 월별 카드 사용액 20조원을 넘긴 것은 지난해 12월 뿐이었다.

이 때문에 이같은 추세가 경기가 조금씩 살아나고 있다는 점을 반증하고 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카드업계 관계자는 “5월이 31일로 날짜 수가 많고 가정의 달로 어린이날과 어버이날,스승의날 등 각종 지출이 많은 날이 많아 카드 사용액이 늘어났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일반적으로 3월부터 5월까지 카드 사용액이 늘다가 6월에 소폭 줄어드는 경향을 보여왔기 때문에 6월 카드 사용액이 증가해야 정확히 경기가 좋아졌다고 말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정인설 기자 surisur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