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지수가 개인, 외국인, 기관 등 주요 3주체의 '사자'에 힘입어 이틀째 상승, 750선 위로 올라섰다.

5일 코스닥지수는 4.59포인트(0.62%) 오른 750.08에 마감됐다.

이로써 지수는 작년 1월16일 754.97로 마감된 이후 1년 5개월여만에 750선을 회복했다.

이날 지수는 미국 다우지수의 사상최고치 경신 소식에 3.35포인트(0.45%) 오른 748.84로 출발한 뒤 오름폭을 조절하며 상승세를 유지했다.

개인이 43억원어치를 순매수하며 이틀째 매수 우위를 이어갔고 외국인과 기관은 하루만에 매수 우위로 돌아서며 각각 113억원, 55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업종별로는 비금속이 7.59% 급등했다.

일반전기전자(2.22%), 방송서비스(2.12%), 운송장비.부품(1.87%), 제약(1.82%), 반도체(1.60%) 등도 올랐다.

이에 반해 의료.정밀기기(-2.12%), 섬유.의류(-1.37%), 운송(-1.21%) 등은 내렸다.

태웅은 급등하며 장중 시가총액을 1조원대로 불렸으나 장 후반 상승폭을 거의 반납하며 2.80% 오른 채 마감, 시가총액 9천825억원을 기록했다.

시가총액 1조원대 돌파를 눈앞에 뒀던 다음키움증권은 연속 상승에 대한 부담감으로 각각 0.41%, 2.77% 내렸다.

CJ홈쇼핑은 외국인 매수 주문이 유입되며 4.19% 올랐고 GS홈쇼핑도 증권사 추천 종목으로 지목되며 2.81% 상승했다.

소디프신소재는 증권사 저평가 진단에 힘입어 전날 상한가에 이어 이날도 4.70% 올랐고, 헬리아텍은 지연되던 유상증자를 대주주 출자로 마무리했다는 소식에 전날 하한가를 딛고 1.23% 반등했다.

이날 신규 상장한 인포피아는 공모가 3만1천원보다 높은 4만5천원으로 시초가를 결정한 뒤 상한가에 올랐다.

상장 6일째를 맞은 동국제약이 가격제한폭까지 뛰었으며 유상증자를 성공적으로 끝낸 유아이에너지와 자회사 미리오를 흡수합병한 보더스티엠 역시 상한가로 치솟았다.

엘림에듀는 평소의 3배가 넘는 거래가 이뤄지며 상한가를 기록했고 증권주의 전반적인 약세에도 이트레이드증권은 이틀째 상한가 행진을 벌였다.

반면 5월 급등세를 나타냈던 영신금속과 대규모 유상증자를 결의한 코디콤은 하한가였다.

상한가 27개를 비롯해 457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2개를 포함해 468개 종목이 내렸다.

거래량과 거래대금은 5억4천991만주와 2조2천154억원으로 전날보다 2천299만주, 691억원이 늘어났다.

(서울연합뉴스) 곽세연 기자 ksyeo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