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신용카드 사용액이 21조원을 넘어서며 3개월 연속 월별 카드 사용액이 20조원을 돌파했다.

5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5월 현금서비스 카드론 기업구매카드 해외사용분 등을 제외한 국내 신용카드 사용액은 21조650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12월의 21조4780억원에 이어 사상 두 번째로 많은 것이다.

작년 같은 기간(18조6710억원)보다는 12.82% 증가한 수치다.

월별 사용액이 21조원을 넘은 것 역시 작년 12월 이후 처음으로 지난 3월과 4월 월 카드 사용액이 계속 증가하며 두 달 연속 20조원대를 넘겼던 점까지 감안하면 경기가 회복되고 있다는 증거라는 해석도 나오고 있다.

그러나 지난해 5월과 비교해서는 12.82% 증가해 4월 카드 사용액이 작년 동기보다 16.21% 늘어났던 것보다는 증가율이 다소 둔화됐다.

카드업계 관계자는 "5월이 31일로 날짜 수가 많고 가정의 달로 어린이날과 어버이날,스승의 날 등 각종 지출이 있는 날이 많아 카드 사용액이 늘어났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일반적으로 3월부터 5월까지 카드 사용액이 늘다가 6월에 소폭 줄어드는 경향이 있다"며 "6월 카드 사용액이 늘어야 정확히 경기가 좋아졌다고 말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정인설 기자 surisur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