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주주의 지분 처분으로 증권주 가운데 유일하게 소외돼온 이트레이드증권이 강한 반등세를 보이고 있다.

5일 이트레이드증권은 가격제한폭까지 뛴 1만9400원에 거래를 마쳤다.

대다수 증권주가 하락세로 돌아선 가운데 이틀 연속 상한가를 포함,사흘째 올랐다.

이트레이드증권은 대주주인 컨버징애로우즈의 지분 매각 여파로 지난 4월 말 이후 증권주 상승장에서 철저히 소외돼왔다.

2월21일 상장된 이트레이드증권은 상장 직후 유통 물량 부족으로 급등세를 타면서 27일에는 2만3000원까지 급등,경쟁 온라인 증권사인 키움증권과의 격차를 7000원까지 줄이는 매서운 추격세를 보였다.

하지만 이후 대주주인 미국 컨버징애로우즈가 본격적으로 보유 지분 처분에 나서면서 시초가인 1만5700원 밑으로 떨어지는 부진을 보였다.

미국 이트레이드증권의 자회사격 자산운용사인 컨버징애로우즈는 보유 중이던 지분 11.03%(145만6000주) 가운데 58만4603주를 지난달 30일까지 처분했다.

이후에도 60만주를 추가로 처분한 것으로 보여 지분 매각 작업이 사실상 마무리 단계인 것으로 추정된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대주주의 지분 매각이 완료된 것으로 전해지면서 그동안의 소외에 대한 반발 매수세가 강하게 유입되고 있다"고 말했다.

김형호 기자 chs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