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주사 테마' 증시 다시 달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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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주사 테마주들이 다시 들썩이고 있다.
지주사 랠리에 불을 댕겼던 두산 코오롱 한화 등에 이어 CJ 대한전선 등 후발주자들이 바통을 이어받은 모습이다.
전문가들은 지주사 체제로의 전환과정에서 기업가치 상승이 예상되는 예비 지주사들의 주가 전망을 밝게 보고 있다.
5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CJ는 오는 12일 열리는 이사회에서 지주회사 전환 안건을 상정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
CJ는 전날 7.94% 급등한 데 이어 이날도 상한가로 장을 마치는 초강세를 보였다.
역시 지주회사 전환이 예상되는 대한전선도 이날 5.74% 상승했고 계열사인 트라이브랜즈와 옵토매직도 각각 4.69%,1.33% 올랐다.
대한전선은 최근 한 달 새 25% 치솟았다.
백운목 대우증권 수석연구원은 "지주사 테마군에서 상대적으로 소외됐던 CJ가 지주사 전환 가능성이 다시 거론되며 강세를 보이고 있다"며 "그동안 주가가 과도하게 저평가돼 있는 까닭에 경영진이 지주사 전환 일정과 자산매각,구조조정 계획 등을 밝힌다면 상승세가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그동안 주가 상승의 발목을 잡았던 자회사들의 실적도 하반기부터 개선될 것이란 점도 긍정적이란 평가다.
한누리투자증권은 "CJ는 삼성생명 주식 159만주를 보유하고 있다"며 "지주사 전환시 자회사 가치의 재평가와 삼성생명 주식 매각이익이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대한전선도 지주사 전환이 가시권에 들어왔다는 평가다.
노근창 한국투자증권 연구위원은 "최근까지의 자산처분과 회사분할,신규투자 등의 과정을 볼 때 대한전선이 지주사 체제로 전환할 가능성이 점차 높아지고 있다"며 "지주사 전환 과정에서 기업 가치를 상승시키는 자산매각,신규투자 등이 잇따를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장부가로 평가돼 있는 자회사와 투자회사가 매각을 통해 시장가치로 전환될 것으로 기대된다는 설명이다.
이훈 우리투자증권 연구위원은 "한국의 지주회사는 대부분 ROE(자기자본이익률) 등 본질가치에 비해 저평가돼 있는 상황"이라며 "과도한 할인율은 점차 축소될 것"으로 예상했다.
박해영 기자 bono@hankyung.com
지주사 랠리에 불을 댕겼던 두산 코오롱 한화 등에 이어 CJ 대한전선 등 후발주자들이 바통을 이어받은 모습이다.
전문가들은 지주사 체제로의 전환과정에서 기업가치 상승이 예상되는 예비 지주사들의 주가 전망을 밝게 보고 있다.
5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CJ는 오는 12일 열리는 이사회에서 지주회사 전환 안건을 상정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
CJ는 전날 7.94% 급등한 데 이어 이날도 상한가로 장을 마치는 초강세를 보였다.
역시 지주회사 전환이 예상되는 대한전선도 이날 5.74% 상승했고 계열사인 트라이브랜즈와 옵토매직도 각각 4.69%,1.33% 올랐다.
대한전선은 최근 한 달 새 25% 치솟았다.
백운목 대우증권 수석연구원은 "지주사 테마군에서 상대적으로 소외됐던 CJ가 지주사 전환 가능성이 다시 거론되며 강세를 보이고 있다"며 "그동안 주가가 과도하게 저평가돼 있는 까닭에 경영진이 지주사 전환 일정과 자산매각,구조조정 계획 등을 밝힌다면 상승세가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그동안 주가 상승의 발목을 잡았던 자회사들의 실적도 하반기부터 개선될 것이란 점도 긍정적이란 평가다.
한누리투자증권은 "CJ는 삼성생명 주식 159만주를 보유하고 있다"며 "지주사 전환시 자회사 가치의 재평가와 삼성생명 주식 매각이익이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대한전선도 지주사 전환이 가시권에 들어왔다는 평가다.
노근창 한국투자증권 연구위원은 "최근까지의 자산처분과 회사분할,신규투자 등의 과정을 볼 때 대한전선이 지주사 체제로 전환할 가능성이 점차 높아지고 있다"며 "지주사 전환 과정에서 기업 가치를 상승시키는 자산매각,신규투자 등이 잇따를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장부가로 평가돼 있는 자회사와 투자회사가 매각을 통해 시장가치로 전환될 것으로 기대된다는 설명이다.
이훈 우리투자증권 연구위원은 "한국의 지주회사는 대부분 ROE(자기자본이익률) 등 본질가치에 비해 저평가돼 있는 상황"이라며 "과도한 할인율은 점차 축소될 것"으로 예상했다.
박해영 기자 bon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