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이 판매하는 월드와이드베트남적립식펀드는 국내에서 베트남에 투자하는 유일한 적립식 펀드다. 최소 투자금액에 제한이 없어 소액으로도 고성장하는 베트남시장에 투자할 수 있다.

지난해 11월21일에 설정됐으며 1일 기준으로 설정액이 2640억원,설정일 이후 수익률은 15.36%를 기록하고 있다. 그러나 최근 3개월 동안에는 비나지수가 조정국면을 벗어나지 못하면서 수익률은 -9.22%로 부진한 상태다. 최근 1개월 수익률은 4.33%로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이 펀드는 베트남 호찌민과 하노이 증시에 상장돼 있는 상장사와 상장이 승인된 장외주식에 주로 투자한다. 특히 △시장지배력이 있는 독과점기업 △전력 통신 에너지 등 기간산업에 속하는 기업 △베트남 경제상황에 맞는 건설 무역 섬유 등 성장성이 있는 기업에 집중적으로 투자해 안정적인 수익을 추구한다.

베트남 관련 투자는 신탁재산의 90% 수준으로 투자ㆍ운용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고 있다. 현재는 고객별 분기당 투자금액 한도가 300만원으로 제한돼 있다. 환매수수료는 1년 미만인 경우 이익금의 70%,2년 미만은 이익금의 50%,3년 미만은 이익금의 30%다. 3년 이후 환매시에는 환매수수료가 없으며 수시환매도 가능하다. 총보수는 2.774%다.

한국투신운용은 이 펀드의 운용을 위해 베트남에 사무소를 개설했다. 현지에 리서치 및 운용인력을 파견해 자체적으로 투자정보를 수집하고 있다.

김태완 기자 tw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