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투자증권이 판매하는 '피델리티 차이나 종류형 주식펀드'는 주식 60% 이상,채권 40% 이하를 편입할 수 있도록 만들어진 중국펀드다. 피델리티가 운용하는 이 펀드는 중국 기업 주식에 분산 투자함으로써 시장리스크를 최소화하고 장기적으로 안정적인 수익률을 추구하는 게 특징이다.

우리투자증권 관계자는 "위안화 절상의 직접적인 수혜 대상인 내수주를 다수 편입시킴으로써 성장주에 편중되지 않게 하는 게 이 펀드의 특징"이라고 설명했다. 실제 편입주식의 70% 이상을 본토 국적의 A,B,H주에 골고루 투자해 중국 주변지역보다 중국 본토 기업 비중을 높임으로써 여타 펀드와 차별화 되는 전략을 쓰고 있다.

우리투자증권 관계자는 "본토 기업에 투자함으로써 중국의 고속성장과 증시개혁 등의 수혜를 보다 직접적으로 얻는 효과를 노린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펀드의 운용은 중국 지역 투자에 있어 현지화 전략에 성공한 것으로 평가받는 피델리티 홍콩법인 운용팀이 운용을 맡는다. 전문성 면에서 다른 펀드보다 높은 평가를 받을 수 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이 펀드는 피델리티 홍콩법인이 2003년 8월에 설정해 운용하고 있는 피델리티 차이나 포커스펀드와 동일한 구조로 운용된다. 홍콩법인에서 위탁 운용하는 펀드는 지난 3월31일 기준으로 1년간 수익률이 48.4%이며 설정 후 누적 수익률은 205.69%에 달한다.

피델리티 차이나 주식펀드는 국내에서 설정된 해외투자펀드이기 때문에 주식투자를 통한 자본이득에 대해 비과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또 환헤지 및 적립식 투자도 가능하다.

우리투자증권 관계자는 "중국투자에 대한 국내 투자자의 관심과 신뢰가 제고되고 있는 상황에서 국내 투자자에게 좀 더 폭넓은 중국 본토 기업에 대한 투자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펀드를 판매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김용준 기자 juny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