느닷없이 포털사이트 검색어 순위에 올라있는 '박명수 구속' 무슨 조화인지?

“박명수가 고성방가로 구속됐다고? ”

“아냐, 성폭행 미수라는데?”

숱한 사연으로 오해된 '박명수 구속' 사건(?)은 5일 병역비리 의혹으로 가수 싸이 등 연예인 연루설이 보도되는 가운데 네티즌들의 가슴을 쓸어내리며 검색어를 뜨겁게 달궜다.

그러나 '박명수 구속'의 주인공은 '호통개그' 박명수가 아닌 전 우리은행 여자 프로농구단 감독인 것으로 드러났다.

지난달 30일 서울 종앙경찰서는 소속팀 농구 선수를 성폭행하려한 혐의(성폭력 범죄의 처벌 및 피해자 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로 박명수(45) 씨를 구속했다.

경찰에 따르면 박 씨는 미국 전지훈련 중이던 지난달 10일 오후 10시경 현지 캘리포니아의 한 호텔에서 자신의 방으로 소속팀 A 선수를 불러 두 차례에 걸쳐 성폭행하려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자신이 이끌고 있는 팀의 선수에 대한 성폭행 미수 사건으로 체면을 구김 박 감독은 "피해자에 송구하다"는 말을 전하기도 했다.

혹시 무한도전에 출연하고 있는 개그맨 박명수가 구속된 건 아닌가 놀랐던 팬들은 "아무리 호통개그에 거만한 박명수이긴 하지만 성폭행 미수라니 말도 안된다고 생각했다"며 웃음을 짓기도 했다.

한편 일부 네티즌들은 포털사이트에 "박명수 구속 관련 뉴스가 연일 이어지는데, 용의선상에 있는 용의자의 이름을 함부로 거론하며 사진등을 공개하는것은 인권침해가 아니냐"는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