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 단위 여행객이 많이 찾는 리조트·호텔에서도 '노키즈존 수영장'이 늘어나는 추세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제주 해비치 리조트는 야외 수영장을 노키즈존으로 운영하기로 했다. 이 수영장은 10개월 동안의 개보수를 마치고 지난달 다시 문을 열었다.리조트 홈페이지에는 야외 수영장에 대해 "노키즈존으로, 만 19세 이상 성인만 이용 가능"이라고 안내하고 있다. 리조트 투숙객 중 아이가 있어 수영장을 이용하지 못하는 고객들을 위해선 연결된 해비치 호텔 수영장을 무료로 개방한다는 방침이다.이외에도 강원도 정선의 파크로쉬 리조트앤웰니스는 실내 수영장과 사우나를 만 16세 이상만 이용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아이들과 함께 방문한 경우에는 탈의실에 아이가 함께 들어갈 수 없어 옷을 미리 갈아입고 수영장에 가야 한다.인천 파라다이스시티 씨메르는 만 7세 이상만 수영장 입장이 가능하다. 부산 L7 해운대는 오후 7시부터 성인 전용 풀을 운영한다. 롯데호텔 부산도 야외 수영장을 오후 8시 이후 성인만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업계는 성인 고객을 대상으로 하는 서비스를 확대해 새로운 고객층을 유치하기 위한 전략으로 보고 있다. 그러나 노키즈 수영장이 확산하며 일각에선 볼멘 목소리도 나온다. 아이와 어른을 갈라치게 하는 문화를 부추기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다. 반면 "아이를 방치하는 부모가 사고가 나면 업주에게 책임을 전가하기 때문에 노키즈존이 생기는 것이다", "애들이 문제가 아니다. 부모가 문제다"는 등 반대 의견도 팽팽했다. 이슬기 한경닷컴 기자 seulkee@hankyung.com
가정의학과 전문의 겸 방송인 여에스더 씨(사진)가 강남 초호화 자택을 최초로 공개했다. 28일 유튜브 채널 'A급 장영란'에는 '부자 언니 여에스더의 '혼자 사는' 자택 최초 공개 (타워팰리스)'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장영란은 엘리베이터를 타면서 "여기는 강남 대치동 대장 아파트다. 고층으로 갈수록 비싸다고 들었다. 60층 이상 집"이라고 말했다.장영란을 맞이한 여에스더는 거실과 침실 등 집안 곳곳을 소개했다. 서울 시내가 한눈에 들어오는 '270도 통창'의 거실에서는 아차산과 청계산이 한눈에 들어왔다. 각종 예술 작품과 특대형 TV도 눈길을 끌었다. 거실과 비슷한 크기의 널찍한 침실에서는 관악산이 보였다. 냉장고까지 구비한 침실 역시 단정한 인테리어를 자랑했다. 여에스더는 "강수지가 2년 전에 인테리어를 해줬다. 인테리어를 하면 기분이 좋아질 거라고 했다"고 소개했다. 여에스더는 "8년 전 주인어른이 42억에 집을 내놓았는데, 내가 협상해서 38억에 샀다"며 "원래 빚을 싫어하는데, 이 집을 빚을 굉장히 많이 내서 샀다"고 했다. 현재 매매가는 70~73억이라고 밝히자, 장영란은 놀라는 반응을 보였다. 여에스더는 직원들이 써준 편지를 공개하기도 했다. 그는 '이렇게 오너를 좋아하는 직원들을 처음 봤다'는 장영란의 반응에 "돈을 많이 주지 않나. 운이 좋아서 이 위치까지 왔지만, 앞으로 회사가 발전하기 위해선 업계 최고의 보상을 해줘야 한다고 생각해서 진짜 그렇게 해주니까 '자기 일'이다(라고 여기더라) 나를 막 부려 먹는다"고 말했다. 이슬기 한경닷컴 기자 seulkee@hankyung.com
"왼쪽에는 남산이 있습니다. 국회의사당 지붕도 보입니다. 태극기가 펄럭이는 반대쪽은 샛강 방면입니다." (서울관광재단 관계자)28일 낮 서울 여의도공원 잔디마당 위 약 130m 높이까지 오른 서울시의 새로운 계류식 가스기구 '서울달'에서 서울 풍경을 조망하면서 관계자는 이 같이 안내했다. 서울달은 서울시와 서울관광재단이 다음달 6일부터 시범운영을 시작하는 계류식 가스기구다. 2026년까지 외국인 관광객 3000만명을 유치한다는 목표를 세운 시가 구상한 새로운 관광 콘텐츠다. 아찔한 높이에서 서울 시내를 360도로 감상할 수 있다. 여의도 빌딩숲과 조화를 이룬 여의도공원 녹음, 한강의 윤슬 등 도심 속 자연이 장관이었다. 도심의 중심을 가로 지르는 한강과 마포대교, 서강대교, 양화대교, 성산대교, 월드컵대교까지 파노라마처럼 펼쳐졌다. 국회의사당 지붕, 상암월드컵경기장, 우뚝 솟은 남산타워와 북한산도 희미하게 보였다.서울달은 초속 0.6~0.7m로 상승하고 하강한다. 목적지인 130m 상공까지 약 3~4분이 걸린다. 열기구와 달리 비인화성 물질인 헬륨가스로 뜬다. 프랑스 파리 디즈니랜드, 미국 올랜도 디즈니월드, 헝가리 부다페스트의 세체니 공원, 그리고 국내서는 수원 화성에서 서울달과 같은 계류식 가스기구를 운영하고 있다.기구 몸체는 지면과 케이블로 연결돼 있어 예정된 비행 구간 밖으로 이탈할 일이 없다는 게 시의 설명이다. 기구가 지상에서 뜰 때를 제외하곤 크게 흔들리지 않았다. 소음, 가스 냄새도 없었다. 다만 탑승객을 싣는 공간은 가운데가 뻥 뚤린 원형의 구조로 설계돼 있는데, 무게 중심이 한 쪽으로 쏠리면 기울기가 심해지는 현상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