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남 스타 데이비드 베컴(32.레알 마드리드)의 컴백 효과를 보고 있는 잉글랜드 축구대표팀이 2008년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 2008) 예선에서 에스토니아를 대파했다.

잉글랜드는 7일(이하 한국시간) 에스토니아 탈린에서 벌어진 유로2008 예선 E조 7차전에서 조 콜과 피터 크라우치, 마이클 오언의 릴레이골로 에스토니아를 3-0으로 제압했다.

4승2무1패 승점 14를 기록한 잉글랜드는 크로아티아, 이스라엘, 러시아에 이어 조 4위를 지켰다.

잉글랜드는 전반 37분 웨인 브리지가 왼쪽에서 던진 롱 스로인을 크라우치가 머리로 떨어뜨려 준 것을 콜이 가슴으로 받아낸 뒤 발리 슈팅을 때려 골문을 열었다.

이후부터는 지난 2일 브라질과 평가전(1-1 무)에서 10개월 만에 잉글랜드 대표팀에 뽑혀 동점골을 어시스트했던 베컴의 활약이 돋보였다.

후반 9분 베컴은 미드필드 오른쪽에서 골문 앞으로 '칼날 크로스'를 올렸고 이를 크라우치가 머리로 받아 넣어 추가골을 성공시켰다.

베컴은 후반 17분 역시 오른쪽에서 정확한 크로스로 오언의 쐐기골을 도우며 팀의 완승을 이끄었다.

(서울연합뉴스) 박성민 기자 min76@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