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형주펀드가 올 들어 발군의 수익률을 보이고 있다. 전문가들은 하반기에도 이 같은 중소형주펀드의 강세가 계속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7일 한국펀드평가에 따르면 연초부터 지난 1일까지 국내 주식형 펀드 수익률을 살펴본 결과 '동양중소형고배당주식1'과 '미래에셋 3억만들기중소형 주식1', '한국밸류10년투자주식1'이 각각 39.29%, 36.36%, 35.72%를 기록하며 1~3위를 휩쓸었다.

이는 국내 주식형 펀드의 평균 수익률 22.11%를 훨씬 웃도는 수치다.

굿모닝신한증권은 이날 "중소형 가치주가 최근 급등했지만 M&A 등 개별재료와 기업실적 개선을 바탕으로 성장 신뢰도가 높아지고 있다"며 "향후 증시 상승에 한 견인차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과거 수익률과 내재가치대비 주가를 봐도 아직 저평가 영역에 있어 추가 상승 가능성도 높다고 지적했다.

이 증권사 이계웅 펀드 애널리스트는 "중소형주펀드는 단기적으로는 변동성이 심하지만 오랜기간에 걸쳐 투자가치가 실현되므로 장기투자 원칙을 유지하는 것이 성공적인 전략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경닷컴 문정현 기자 mj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