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흐 음악의 현대적 해석으로 유명한 슈투트가르트 체임버 오케스트라가 오는 26일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공연을 갖는다.

2005년 데뷔 60주년 기념공연에 이어 두번째 방한이다.

1945년 칼 뮌힝거가 창단한 슈투트가르트 체임버 오케스트라는 악장 벤자민 허드슨을 포함해 제1바이올린 5명,제2바이올린 4명,비올라 3명,첼로 3명,콘트라베이스 1명 등 총 16명으로 구성돼 있다.

이들은 파이프와 오르간 위주로 작곡된 바흐의 음악을 현악기로 연주해 세계인을 놀라게 했다.

또 바흐 작품의 형식 파괴를 통해 새로운 바흐를 창출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번 공연도 '푸가의 기법''브란덴부르크 협주곡 제3번''골든베르트 변주곡''3대의 바이올린을 위한 협주곡' 등 모든 프로그램을 바흐 작품으로 짰다.

특히 브란덴부르크 협주곡은 슈투트가르트 체임버 오케스트라의 최고 디스코그래피(discography·연주목록)로 유명하다.

국제 요한 세바스찬 바흐 대회에서 최우수상을 받은 요르그 할우벡의 하프시코드(건반악기의 일종) 연주도 들을 만한다.

음악적 표현과 해석,기술적 연주에서 모두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는 그는 이번 무대에서 '하프시코드를 위한 협주곡 1번 BWV 1052'를 오케스트라와 함께 들려줄 계획이다.

박신영 기자 nyuso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