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극ㆍ뮤지컬로 부활한 차범석 '산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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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작가 고(故) 차범석씨의 1주기를 맞아 그의 대표작 '산불'이 연극과 뮤지컬로 잇달아 선보인다.
국립극단(예술감독 오태석)은 7일 국립극장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산불'을 오는 22~29일 국립극장 달오름극장에 올린다고 밝혔다.
이 작품의 줄거리는 6·25 전쟁 직후 과부만 남은 마을에서 빨치산 부대를 탈영한 규복과 사월·점례라는 두 여인이 펼치는 삼각관계.
동족상잔의 비극을 다룬 작품으로 잘 알려져 있지만 사실은 극한 상황에서 보이는 인간 본성의 모습을 담았다.
1962년 초연 당시 반공극으로 '오해'한 검열자들 덕분에 무대에 오를 수 있었던 뒷얘기도 있다.
이번에 연출을 맡은 임영웅씨는 1970년과 2005년에 이어 세번째로 '산불'을 진두지휘하게 됐다.
그는 "'산불'은 사실주의 연극의 진수를 보여주는 작품으로 희곡을 공부하는 사람이라면 꼭 읽어야 한다"며 "극의 완성도가 높은 만큼 가감없이 무대에 올릴 계획"이라고 말했다.
출연 배우도 규복역의 이상직씨와 귀덕역의 이은정씨를 제외하고는 그대로다.
'산불'은 오는 7월에 예술의전당에서 '댄싱 섀도우'라는 뮤지컬로도 무대에 오른다.
내용은 인간 내면의 갈등과 욕망을 다룬 원작보다 젊고 생동감있게 바뀔 예정이다.
박신영 기자 nyusos@hankyung.com
국립극단(예술감독 오태석)은 7일 국립극장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산불'을 오는 22~29일 국립극장 달오름극장에 올린다고 밝혔다.
이 작품의 줄거리는 6·25 전쟁 직후 과부만 남은 마을에서 빨치산 부대를 탈영한 규복과 사월·점례라는 두 여인이 펼치는 삼각관계.
동족상잔의 비극을 다룬 작품으로 잘 알려져 있지만 사실은 극한 상황에서 보이는 인간 본성의 모습을 담았다.
1962년 초연 당시 반공극으로 '오해'한 검열자들 덕분에 무대에 오를 수 있었던 뒷얘기도 있다.
이번에 연출을 맡은 임영웅씨는 1970년과 2005년에 이어 세번째로 '산불'을 진두지휘하게 됐다.
그는 "'산불'은 사실주의 연극의 진수를 보여주는 작품으로 희곡을 공부하는 사람이라면 꼭 읽어야 한다"며 "극의 완성도가 높은 만큼 가감없이 무대에 올릴 계획"이라고 말했다.
출연 배우도 규복역의 이상직씨와 귀덕역의 이은정씨를 제외하고는 그대로다.
'산불'은 오는 7월에 예술의전당에서 '댄싱 섀도우'라는 뮤지컬로도 무대에 오른다.
내용은 인간 내면의 갈등과 욕망을 다룬 원작보다 젊고 생동감있게 바뀔 예정이다.
박신영 기자 nyuso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