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지난달 31일부터 8일까지 9일간 경기도 수원사업장에서 '선진제품 비교 전시회'를 열고 있다.
'선진제품 비교전시회'는 1993년 이건희 회장이 신경영을 선언한 직후 시작된 행사다.
그동안 휴대폰 TV 가전 등 주요 제품의 디자인 재료비 부품수 생산성 품질 서비스 등을 경쟁제품들과 비교·분석,'월드 베스트' 상품을 만들어내는 아이디어의 산실로 자리잡았다.
이 회장도 2005년에 이 전시회를 둘러볼 정도로 각별한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올해 전시회에는 이 회장이 불참하는 대신 삼성전자 윤종용 부회장과 이윤우 대외협력담당 부회장,이기태 기술총괄 부회장과 각 총괄 사장들이 참관했다.
최고고객책임자(CCO)인 이재용 전무도 7일 전시회를 둘러봤다.
이번 전시회의 주제는 '원가와의 전쟁'.최근 반도체 LCD 휴대폰 등 주력 사업의 수익성이 악화되는 상황에서 경쟁사들의원가절감 노하우를 집중 분석하기 위해서다.
이를 위해 삼성전자는 소니,노키아,모토로라,HP,샤프 등 경쟁사 제품들을 비교 대상으로 선정했다.
이태명 기자 chihir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