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송도,서울 청계천,부산 해운대,광주,충남 연기군,울산에 6개 유비쿼터스 시범벨트가 구축된다.

이들 6개 지역에는 산업 관광 행정 문화의 특성에 맞는 첨단 유비쿼터스 환경이 조성돼 관광객과 해당 지역 주민들은 휴대폰 노트북 등을 통해 각종 정보를 얻거나 네트워크에 접속할 수 있게 된다.

정보통신부는 7일 유시티(u-시티) 사업의 활성화를 위해 서울 명동 은행회관에서 '유시티 테스트베드' 착수보고회를 열고 6개 테스트베드 구축사업을 공개했다.

정통부는 테스트베드 사업을 지원하기 위해 이날 한국정보사회진흥원 내에 '유시티지원센터'를 개설했다.

6개 지역은 지방자치단체 예산 외에 정통부의 예산을 지원받아 올해 말까지 사업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유시티는 전자태그(RFID)와 유비쿼터스 센서네트워크(USN),3차원 지리정보시스템(GIS) 등 첨단 정보기술(IT)을 주거,교통,시설물 등에 적용한 미래형 첨단도시다.

테스트베드는 올초 공모를 통해 선정된 △인천 송도 국제비즈니스도시의 지하매설물 관리모델 △서울 청계천의 생태 서비스모델 △부산 해운대의 관광안전 서비스모델 △광주 DJ 컨벤션센터의 지상시설물 관리모델 △세종(행정중심복합도시)·연기지역의 건설현장 및 공정관리모델 △울산 태화강의 공단지역 오염 관리모델이다.

지역별로 보면 송도에는 인천경제자유구역청과 SK건설 컨소시엄,한국IBM 등이 참여해 첨단 비즈니스센터 등을 구축한다.

비즈니스센터 안에서는 어디서나 네트워크에 접속할 수 있는 유비쿼터스망이 설치된다.

또 전력,통신,상수도관의 화재나 누수를 자동으로 체크하는 시스템도 들어간다.

출입자를 감시하는 관리모델도 나온다.

6개 테스트베트사업 중 가장 많은 22억여원의 예산이 들어간다.

서울 청계천사업에서는 삼성SDS가 물오염과 수량을 자동감지해 통제센터에 정보를 전달하는 네트워크시스템을 구축한다.

또 청계천 바닥에 수중 카메라를 설치해 외부 스크린에 물고기가 노는 장면 등을 전송하고 곳곳에 설치된 전자태그에 휴대폰 단말기를 대면 각종 정보를 읽을 수 있는 정보망도 깔 예정이다.

부산 해운대에서는 부산시와 KT 컨소시엄이 16억원의 예산을 들여 USN에 기반한 관광존을 만든다.

유람선에 타면 주변 상가정보와 관광정보를 전자태그를 통해 볼 수 있다.

해안 파고와 수온 등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해 안전사고를 방지하는 시스템도 구축한다.

여름철 성수기에 자주 발생하는 해운대 미아사고를 막기 위해 미아에 전자태그칩을 달아 위치를 추적하는 서비스도 선보일 계획이다.

광주 컨벤션센터 사업에는 관광정보를 모바일 전자태그 기반으로 제공하는 서비스가 들어간다.

전력선,가스관 등 지상시설물을 통합모니터링하는 서비스도 계획 중이다.

광주시와 한국공간정보통신 컨소시엄이 참여한다.

SK텔레콤,SK C&C 등 SK 계열사가 대거 참가하는 행정복합도시(세종)에서는 건설현장 하천 폐수관리 서비스,자동조명제어 서비스,우범지역 CCTV 방범서비스 등이 선보인다.

자동조명제어서비스란 주변 환경과 기후에 따라 조명이 저절로 바뀌는 이른바 '지능형 가로등' 서비스다.

울산시와 아시아나IDT 컨소시엄이 참여하는 태화강 지역에는 공단지역 오염 관리 시스템이 들어선다.

이해성 기자 ih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