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DP 업계 '깐느' 에서 희망을 봤다 ‥ PDP TV론 첫 밀리언 셀러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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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의 PDP TV '깐느'가 국내 출시 두 달여 만에 1만대 이상이 팔리는 등 국내외에서 '소리없는'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LCD의 공세에 고전하던 PDP업계는 '희망을 봤다'며 고무된 분위기이다.
7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가 '영화감상에 가장 좋은 TV'라는 컨셉트로 출시한 PDP TV '깐느(42X50X63인치)'가 국내시장뿐만 아니라 '평판TV 격전장'이라고 불리는 미국 시장에서도 시장점유율 1위인 파나소닉을 바짝 뒤쫓는 등 판매 호조를 보이고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300만대가 팔린 LCD TV '보르도'에 이어 PDP TV '깐느'가 PDP TV로는 최초로 밀리언셀러 반열에 오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 회사는 깐느의 선전에 힘입어 올해 전체 PDP TV 판매 목표를 250만대로 늘려잡았다.
이는 지난해 판매실적의 3배에 가깝다.
미국 시장조사기관인 NPD에 따르면 깐느가 미국 시장에 출시된 4월 말 이후 삼성전자의 PDP TV 시장점유율은 20%에서 27%로 높아져 1위인 파나소닉을 1%포인트 차이로 추격하고 있다.
지난해 미국 PDP TV 시장에서 삼성전자는 19.3%의 시장점유율에 그쳐 33.3%의 파나소닉에 크게 뒤졌었다.
강세를 보였던 대형 TV 시장에서조차 LCD 진영의 공세에 시달리며 사업구조조정의 위기로까지 내몰렸던 PDP업계는 깐느 돌풍을 크게 반기고 있다.
삼성전자에 PDP 패널을 공급하고 있는 삼성SDI는 "그간 PDP TV의 부진으로 시장성이 불투명했던 PDP사업의 미래가 '깐느'로 인해 재평가 받고 있다"며 "올해 말까지 이어질 '깐느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 깐느 효과로 PDP패널 판매량도 늘어나고 있다.
시장조사업체인 디스플레이서치에 따르면 올 1분기 삼성SDI,오리온 PDP 등 국내 업체들은 117만7000대의 PDP패널을 출하해 일본을 제치고 1위에 올랐다.
뿐만 아니다.
PDP업체들은 40인치대에서 '깐느'가 호조세를 보이고 있는 만큼 주력시장인 50인치대에서는 LCD에 대한 확실한 우위를 확보할 수 있다는 자신감에 50인치대 라인투자에 나서고 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깐느'는 제품차별화 전략과 기술개발로 PDP TV도 LCD TV에 대한 경쟁력을 가질 수 있다는 점을 보여줬다"며 "국내시장과 해외시장에서의 호응을 볼 때 PDP TV로는 최초로 100만대 판매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김현예 기자 yeah@hankyung.com
LCD의 공세에 고전하던 PDP업계는 '희망을 봤다'며 고무된 분위기이다.
7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가 '영화감상에 가장 좋은 TV'라는 컨셉트로 출시한 PDP TV '깐느(42X50X63인치)'가 국내시장뿐만 아니라 '평판TV 격전장'이라고 불리는 미국 시장에서도 시장점유율 1위인 파나소닉을 바짝 뒤쫓는 등 판매 호조를 보이고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300만대가 팔린 LCD TV '보르도'에 이어 PDP TV '깐느'가 PDP TV로는 최초로 밀리언셀러 반열에 오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 회사는 깐느의 선전에 힘입어 올해 전체 PDP TV 판매 목표를 250만대로 늘려잡았다.
이는 지난해 판매실적의 3배에 가깝다.
미국 시장조사기관인 NPD에 따르면 깐느가 미국 시장에 출시된 4월 말 이후 삼성전자의 PDP TV 시장점유율은 20%에서 27%로 높아져 1위인 파나소닉을 1%포인트 차이로 추격하고 있다.
지난해 미국 PDP TV 시장에서 삼성전자는 19.3%의 시장점유율에 그쳐 33.3%의 파나소닉에 크게 뒤졌었다.
강세를 보였던 대형 TV 시장에서조차 LCD 진영의 공세에 시달리며 사업구조조정의 위기로까지 내몰렸던 PDP업계는 깐느 돌풍을 크게 반기고 있다.
삼성전자에 PDP 패널을 공급하고 있는 삼성SDI는 "그간 PDP TV의 부진으로 시장성이 불투명했던 PDP사업의 미래가 '깐느'로 인해 재평가 받고 있다"며 "올해 말까지 이어질 '깐느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 깐느 효과로 PDP패널 판매량도 늘어나고 있다.
시장조사업체인 디스플레이서치에 따르면 올 1분기 삼성SDI,오리온 PDP 등 국내 업체들은 117만7000대의 PDP패널을 출하해 일본을 제치고 1위에 올랐다.
뿐만 아니다.
PDP업체들은 40인치대에서 '깐느'가 호조세를 보이고 있는 만큼 주력시장인 50인치대에서는 LCD에 대한 확실한 우위를 확보할 수 있다는 자신감에 50인치대 라인투자에 나서고 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깐느'는 제품차별화 전략과 기술개발로 PDP TV도 LCD TV에 대한 경쟁력을 가질 수 있다는 점을 보여줬다"며 "국내시장과 해외시장에서의 호응을 볼 때 PDP TV로는 최초로 100만대 판매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김현예 기자 yea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