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 동탄 제2신도시를 관통하는 경부고속도로 7km 구간이 지하로 새로 건설된다.

7일 정부와 업계에 따르면 현재 경부고속도로가 동탄 제2신도시를 동쪽과 서쪽으로 갈라 신도시가 분리되는 점을 감안,신도시 북쪽 끝의 기흥IC부터 남쪽 끝인 오산IC 2km 전 지점까지 총 7km 구간을 지하화하는 방안이 적극 추진되고 있다.

새 지하 고속도로는 현재처럼 왕복 8차로(38m)로 기존 고속도로 옆에 건설하며,현 도로는 철거될 예정이다.

경부고속도로 지하화에 들어가는 공사비는 최소 3500억원을 넘을 전망이다.

지하 고속도로의 윗부분인 지상구간에는 폭 38m에 길이가 7km에 달하는 초대형 가로공원이 들어선다.

정부는 내년 2월 고속도로 2개 건설과 전철(분당선 연장) 신설 등 종합교통대책을 포함한 동탄 제2신도시의 구체적인 개발계획을 발표하면서 이 같은 경부고속도로 지하화 방침을 함께 밝힐 것으로 보인다.

이정선 기자 sun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