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실물지표가 잇따라 호전된 것으로 나타나면서 경기회복에 대한 정부의 자신감이 한층 강해졌습니다. 보도에 이준호 기자입니다. 그동안 경기회복 여부를 놓고 조심스러운 진단을 내렸던 정부가 이번달에는 공격적인 입장으로 선회했습니다. "최근 우리 경제는 일부 경기판단지표가 혼조세를 보이고 있지만 점차 회복국면으로 진입하는 모습입니다" 경기수준을 보여주는 실물지표가 잇따라 호전된 데다 주식시장도 강세를 이어가는 등 경제 여건이 전반적으로 크게 나아졌다는 판단에 따른 것입니다. 수차례에 걸쳐 정부와 엇갈린 전망을 제시했던 국책연구기관도 현재 경기상황에 대해서는 한 목소리를 냈습니다. 한국개발연구원 KDI는 "최근 내수 회복세가 유지되는 가운데 산업생산 둔화세가 반전되는 등 완만한 경기 회복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경기에 대한 경제주체들의 심리가 계속 나아지고 있는 점도 정부의 자신감에 더욱 힘을 실어주고 있습니다. 6개월 후의 경기와 생활형편 등에 대한 소비자들의 심리를 나타내는 소비자 기대지수는 지난 4월과 5월 두달에 걸쳐 기준선인 100을 넘어섰습니다. 재경부는 경제동향보고서를 통해 "최근 소비 회복세는 지난해 하반기 이후 소득 등 소비여건 개선에 주로 기인하고 있어 지속될 가능성이 크다"고 강조했습니다. 하지만 국제유가 상승과 외환시장 불안 등의 대외변수가 경기회복을 억제할 수 있는 요인으로 여전히 꼽히고 있습니다. 때문에 정부는 경기회복 모멘텀을 계속 유지하면서 성장 잠재력을 확충하기 위해 거시경제여건을 전반적으로 재점검할 계획입니다. WOW-TV NEWS 이준호입니다. 이준호기자 jhlee2@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