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증권은 8일 국민연금과 퇴직연금이 중장기 큰손으로 부각되고 있다며 이들이 선호할만한 투자대상 후보군을 꼽았다.

황금단 삼성증권 애널리스트는 국민연금과 퇴직연금이 향후 5년 이후부터는 두 연금을 합해 매년 10조원 가량 주식을 신규 매수할 수 있게 될 것으로 예상했다.

국민연금의 경우 목표 수익률을 높임으로써, 과거 시가총액 순으로 투자하는 인덱스형 소극적 투자에서 벗어나, ‘인덱스+α’를 추구하는 적극적 투자로 선회할 가능성이 있다고 봤다.

따라서 중대형주 중에서 이익의 가시성이 높은 종목, 생명보험사를 비롯한 신규 상장 예정 기업, M&A 매물로 나온 기업 중 알짜 회사, 투명성이 높고 지속 가능한 경영을 하는 기업 등이 후보가 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삼성증권이 꼽은 연금의 투자대상 후보군은 다음과 같다.

업종내 지배력이 큰 기업으로는 삼성전자, 현대차, 포스코, 현대중공업, 신세계, KT&G.

이익의 가시성 측면에서는 신한지주, 삼성화재, 현대건설, 두산중공업, 유한양행.

자산가치 우량주로는 한국전력, GS, 한화, CJ, LS전선.

배당배력이 큰 종목으로는 KT, SKT, S-Oil, KT&G, 국민은행, LG석화.

한경닷컴 이혜경 기자 vix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