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영향력 커진 '개미'의 매수 특징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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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개인투자자들의 활약이 대단하다. 증시 반전의 주인공으로 떠오르는 등 공격적인 매수에 나서고 있기 때문이다.
개인투자자들은 올 5월부터 지난 7일까지 유가증권시장에서만 9373억원어치 주식을 매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개인의 매매 동향이 증시의 방향성에 영향을 주기 시작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개인들의 강한 매수세가 증시의 상승으로 직결되면서 시장의 방향성에 커다란 영향력을 주고 있다는 것이다.
8일 이승우 신영증권 연구원은 "과거 개인투자자들은 시장의 흐름과 정반대의 청개구리식 매매를 한다는 비난을 피할 수 없었다"며 "지난 2000년부터 작년까지 개인투자자의 매매 동향이 증시의 방향성과 일치한 빈도는 코스피와 코스닥시장에서 각각 25%와 33%에 불과했다"고 지적했다.
그런데 요즘 들어 개인들이 공격적인 매수에 나서고 있을 뿐만 아니라 사실상 개인 자금이라고 할 수 있는 투신권에서도 매수에 가담, 지수를 반전시키는데 일조하고 있다는 것이다.
개인들의 매수에는 몇 가지 특징이 있다는 게 이 연구원의 판단이다. 전방위적인 매수 형태와 외상 자금을 사용하고 있다는 게 그것이다.
이 연구원은 "개인들은 지난 4월19일 이후 현물시장에서 총 1조4000억원의 주식을 순매수하고 있지만, 지수선물이나 옵션시장에서도 롱 포지션을 설정, 매수에 나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개인들의 매수는 외상 자금을 바탕으로 하고 있다. 그는 "현재 증시 예탁금은 14조원을 넘어섰지만, 이 가운데 역사상 최고 수준을 뛰어 넘은 신용융자 및 미수금 등 외상거래 잔고 5조3000억원이 포함돼 있다"고 분석했다.
이러한 개인들의 외상 거래자금을 바탕으로 한 유동성이 시장으로 유입되면서 증시가 한층 더 뜨거워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정현영 기자 jhy@hankyung.com
개인투자자들은 올 5월부터 지난 7일까지 유가증권시장에서만 9373억원어치 주식을 매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개인의 매매 동향이 증시의 방향성에 영향을 주기 시작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개인들의 강한 매수세가 증시의 상승으로 직결되면서 시장의 방향성에 커다란 영향력을 주고 있다는 것이다.
8일 이승우 신영증권 연구원은 "과거 개인투자자들은 시장의 흐름과 정반대의 청개구리식 매매를 한다는 비난을 피할 수 없었다"며 "지난 2000년부터 작년까지 개인투자자의 매매 동향이 증시의 방향성과 일치한 빈도는 코스피와 코스닥시장에서 각각 25%와 33%에 불과했다"고 지적했다.
그런데 요즘 들어 개인들이 공격적인 매수에 나서고 있을 뿐만 아니라 사실상 개인 자금이라고 할 수 있는 투신권에서도 매수에 가담, 지수를 반전시키는데 일조하고 있다는 것이다.
개인들의 매수에는 몇 가지 특징이 있다는 게 이 연구원의 판단이다. 전방위적인 매수 형태와 외상 자금을 사용하고 있다는 게 그것이다.
이 연구원은 "개인들은 지난 4월19일 이후 현물시장에서 총 1조4000억원의 주식을 순매수하고 있지만, 지수선물이나 옵션시장에서도 롱 포지션을 설정, 매수에 나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개인들의 매수는 외상 자금을 바탕으로 하고 있다. 그는 "현재 증시 예탁금은 14조원을 넘어섰지만, 이 가운데 역사상 최고 수준을 뛰어 넘은 신용융자 및 미수금 등 외상거래 잔고 5조3000억원이 포함돼 있다"고 분석했다.
이러한 개인들의 외상 거래자금을 바탕으로 한 유동성이 시장으로 유입되면서 증시가 한층 더 뜨거워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정현영 기자 jh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