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장중 1720 '붕괴'..긴축우려+외국인 매도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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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장중 1720 '붕괴'..긴축우려+외국인 매도세
글로벌 증시에서 '금리인상'이 화두로 떠오르고 있는 가운데 코스피지수가 한때 1720포인트마저 붕괴하는 등 힘없이 밀려나고 있다.
글로벌 긴축 우려감이 시장에 확산되고 있는데다 외국인들의 강력한 매도세까지 겹쳤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8일 오전 10시31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30.19포인트 하락한 1722.85를 나타내고 있다. 9거래일 만에 하락세다.
외국인은 사흘째 '팔자' 기조를 유지하며 1877억원 이상 순매도하고 있다. 반면 개인과 기관은 각각 902억원과 968억원 가량 순매수 중이다. 프로그램매매는 768억원 매수 우위를 기록하고 있다.
이날 지수는 미국시장의 금리인상 가능성 부각으로 17포인트 이상 하락 출발했다. 이후 개인과 투신 및 연기금의 매수세 유입으로 하락폭을 줄이기도 했으나, 외국인의 강력한 매도세가 지수하락을 부채질했다.
일본과 대만증시가 약세를 보이고 있다는 소식까지 전해지면서 지수는 재차 낙폭을 확대, 장중 한때 1720포인트를 하회했다.
전업종이 내림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운수장비 건설 운수창고 등의 약세가 두드러지고 있다.
LG필립스LCD와 SK네트웍스 GS 등이 강세를 보이고 있는 반면 국민은행 현대중공업 대우조선해양 등이 약세를 기록 중이다. LG필립스LCD는 도시바의 필립스 지분 인수 가능성 부각으로 초강세를 이어가고 있다.
코스닥 시장도 하락세다.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8.29포인트 떨어진 753.55를 나타내고 있다. 개인과 기관의 매수세로 상승 반전하기도 했지만, 외국인의 매도세가 유입되면서 또 다시 하락하고 있다.
주성엔지니어링 우리이티아이 유진기업 등이 강세를 보이고 있는 반면에 현진소재 심텍 한빛소프트 등은 약세다.
테마별로는 줄기세포 지진 풍력발전 관련주 등이 선별적으로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다.
금리변수가 글로벌 시장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버냉키 美 FRB(연방준비제도이사회) 의장이 인플레이션 압력에 대해 언급한 이후 유럽중앙은행(ECB)이 금리인상을 단행한 데 이어 뉴질랜드 중앙은행도 금리를 인상한 것이다.
김대열 대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날 "최근 유럽과 미국 증시가 조정 양상을 보이는 등 해외증시 여건이 다소 부담스러운 상황"이라며 "미국 유럽 중국 등지에서의 추가 긴축 우려가 반영됐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이같은 해외증시의 조정으로 국내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의 매도세가 늘어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지난 7일 외국인은 작년 10월 이후 가장 큰 규모인 3500억원대의 순매도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증시가 주변국 증시보다 단기적으로 상승폭이 컸다는 점도 부담스러운 부분이라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정현영 기자 jhy@hankyung.com
글로벌 긴축 우려감이 시장에 확산되고 있는데다 외국인들의 강력한 매도세까지 겹쳤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8일 오전 10시31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30.19포인트 하락한 1722.85를 나타내고 있다. 9거래일 만에 하락세다.
외국인은 사흘째 '팔자' 기조를 유지하며 1877억원 이상 순매도하고 있다. 반면 개인과 기관은 각각 902억원과 968억원 가량 순매수 중이다. 프로그램매매는 768억원 매수 우위를 기록하고 있다.
이날 지수는 미국시장의 금리인상 가능성 부각으로 17포인트 이상 하락 출발했다. 이후 개인과 투신 및 연기금의 매수세 유입으로 하락폭을 줄이기도 했으나, 외국인의 강력한 매도세가 지수하락을 부채질했다.
일본과 대만증시가 약세를 보이고 있다는 소식까지 전해지면서 지수는 재차 낙폭을 확대, 장중 한때 1720포인트를 하회했다.
전업종이 내림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운수장비 건설 운수창고 등의 약세가 두드러지고 있다.
LG필립스LCD와 SK네트웍스 GS 등이 강세를 보이고 있는 반면 국민은행 현대중공업 대우조선해양 등이 약세를 기록 중이다. LG필립스LCD는 도시바의 필립스 지분 인수 가능성 부각으로 초강세를 이어가고 있다.
코스닥 시장도 하락세다.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8.29포인트 떨어진 753.55를 나타내고 있다. 개인과 기관의 매수세로 상승 반전하기도 했지만, 외국인의 매도세가 유입되면서 또 다시 하락하고 있다.
주성엔지니어링 우리이티아이 유진기업 등이 강세를 보이고 있는 반면에 현진소재 심텍 한빛소프트 등은 약세다.
테마별로는 줄기세포 지진 풍력발전 관련주 등이 선별적으로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다.
금리변수가 글로벌 시장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버냉키 美 FRB(연방준비제도이사회) 의장이 인플레이션 압력에 대해 언급한 이후 유럽중앙은행(ECB)이 금리인상을 단행한 데 이어 뉴질랜드 중앙은행도 금리를 인상한 것이다.
김대열 대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날 "최근 유럽과 미국 증시가 조정 양상을 보이는 등 해외증시 여건이 다소 부담스러운 상황"이라며 "미국 유럽 중국 등지에서의 추가 긴축 우려가 반영됐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이같은 해외증시의 조정으로 국내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의 매도세가 늘어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지난 7일 외국인은 작년 10월 이후 가장 큰 규모인 3500억원대의 순매도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증시가 주변국 증시보다 단기적으로 상승폭이 컸다는 점도 부담스러운 부분이라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정현영 기자 jh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