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작에 대한 기대감이 살아날 때마다 어김없이 게임주들의 주가가 꿈틀대고 있다.

8일 오전 11시16분 현재 유가증권시장에서 엔씨소프트는 2200원(2.81%) 오른 8만500원으로 이틀째 강세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달 보합권에서 잠시 주춤대던 엔씨소프트의 주가는 최근 신작 '타뷸라라사'에 대한 기대감으로 재차 상승 흐름을 타고 있다.

소폭이나마 외국인들과 기관 투자자들도 관심을 보이고 있는 모습이다.

이날 역시 도이치와 크레디리요네 등 외국계 창구로 매수세가 대거 유입되고 있다.

우리투자증권은 이날 차기작인 '타뷸라라사'가 예정대로 올 가을 출시될 것으로 보이며, 북미 게임시장에서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어 기대된다고 밝혔다.

주가에 중요 상승 모멘텀이 될 것으로 전망한 가운데 상반기 적극적인 매수 전략이 여전히 유효하다고 조언했다.

이에 앞서 대우증권은 돋보이는 실적 안정성을 배경으로 엔씨소프트를 6월 유망주로 추천한 바 있고, 메리츠증권도 지난 4일 엔씨소프트의 투자의견을 보유에서 매수로 상향 조정했었다.

메리츠 성종화 연구원은 "타뷸라라사에 이어 연말 유료화될 '아이온'의 성공 가능성도 높아 보인다"고 설명했다.

코스닥 게임주인 한빛소프트의 경우 지난 5월 '헬게이트:런던'에 대한 기대감에 성장성이 부각되며 강세를 보인 바 있다.

7월 국내 시장에 선보일 예정인 이 게임은 높은 인지도를 확보하고 있어 일단 흥행에 유리하다는 평가다.

또 최근 런던에서 런칭쇼를 가지는 등 해외 성과도 기대돼 한빛소프트의 실적 턴어라운드를 견인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다만 이 회사의 주가는 이달 들어 숨고르기 양상을 보이고 있어 매기가 엔씨소프트로 이전된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한편 게임개발이 지연되고 있다는 소식에 바닥권을 맴돌고 있는 소프트맥스 등 기대작이 없는 다른 게임주들은 좀처럼 시장의 관심을 받지 못하고 있다.



한경닷컴 강지연 기자 sere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