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이 콜금리를 연4.5%로 동결하고 하반기 중 금리인상을 시사했습니다. 노한나 기자의 보도입니다. 하반기 중 콜금리가 인상될 가능성이 높아졌습니다. 한국은행은 콜금리를 연4.5%로 열달째 동결하고 이후 열린 통화정책 설명회에서 높은 유동성에 대해 우려감을 표했습니다. (이성태 한국은행 총재) "금통위에서 관심갖고 보고 있는 과제중 하나가 높은 통화증가율의 지속현상이다. 금년중 물가상황은 크게 걱정하지 않지만 높은 유동성 수준이 오랫동안 계속된다면 중장기적으로는 물가상승압력으로 작용할 가능성도 있다고 봐야한다." 높은 유동성이 단기적으로 자산가격쪽의 과도한 상승을 유발시킬 수 있다는 점에도 유의하고 있다고 언급했습니다. 경기 상승 기조가 뚜렷해지고 있고 물가도 지난해 하반기 이후 상승률이 높아지는 쪽으로 진입했다고 진단했습니다. 이총재는 최근 국내 증시가 가파르게 상승한 것에 대해서도 관심을 보였습니다. 이성태 한국은행 총재 "어떤 경제 변수든 상승속도가 너무 빠르면 반작용이 있다. 불안원인이 형성되고 있지 않은지 관심 가지고 있다. 지난 2~3개월간 우리 나라 주가 상승 빨랐기 때문에 불안 요소 있는 없는지 지켜봐야할 시기 아닌지 생각하고 있다." 이총재는 또 경제 전체의 균형과 안정에 도움이 되는 쪽으로 통화정책을 운용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결국 경기 회복세가 뚜렷한 상황에서도 과도한 유동성 증가세가 진정되지 않을 경우 하반기 중 콜금리 목표치를 상향 조정해 유동성 환수에 나설 수 있다는 의지로 받아들여지고 있습니다. 이에 금융권에서는 이르면 7월중 금리를 인상할 수 있을 것이란 전망이 확산되고 있습니다. WOW-TV NEWS 노한나입니다. 노한나기자 hnroh@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