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쌈', 한국 연예산업 현주소 진단

한류 열풍을 등에 업고 지난 몇 년간 한국의 엔터테인먼트 산업이 급팽창해왔다.

지난해 영화, 음악, 드라마 부문을 합친 시장규모는 2조 원이 넘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KBS 1TV 시사프로그램 '쌈'은 11일 오후 11시30분 방송되는 '연예기획사 '위험한 질주'' 편을 통해 연예기획사의 실태를 중심으로 한국 엔터테인먼트 산업의 현주소를 조명한다.

이날 방송은 먼저 인적ㆍ물적 자격을 갖추지 못한 채 난립하고 있는 소규모 연예기획사들, 신인연예인들을 대상으로 한 불공정 계약문제, 그리고 스타권력을 남용한 대형 연예기획사들의 독점화와 고액의 스타 전속금 문제 등의 부작용을 짚어본다.

또한 비 영입설을 밝힌 연예기획사와 우회상장 주식들이 비의 말 한마디에 일제히 등락을 거듭하고 있는 현실에서 월드스타 비가 대한민국 증시를 춤추게 하는 이유는 무엇인지 살펴본다.

이어 대형 자본을 등에 업은 연예기획사들이 펼치고 있는 머니게임에 대해서도 들여다본다.

이와 함께 대형 연예기획사 매니저들의 24시간을 통해 이들이 하는 일을 알아보고, 대형 연예기획사들의 캐스팅 파워와 함께 연대해 이에 맞서는 중소규모 연예기획사들의 모임을 통해 대한민국 연예기획사의 현실도 조명한다.

끝으로 연예매니지먼트산업의 전문화를 위한 법적 제도적 장치들로는 어떤 것들이 마련돼야 하는지 모색한다.

(서울연합뉴스) 강종훈 기자 doubl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