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라LNG가 대한해운에 대한 3년6개월간의 투자를 통해 1000억원이 넘는 투자이익을 챙겼다.

10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골라LNG는 보유 중인 대한해운 주식 가운데 75만여주를 최근 장내에서 매도,지분율을 7.26%에서 0.5%로 낮췄다. 사실상 2003년 시작된 대한해운에 대한 투자를 마무리한 셈이다.

골라LNG는 2003년 12월부터 2004년 6월까지 대한해운을 꾸준히 사들여 지분율이 한때 19.44%(210만주)까지 올랐었다. 매수 단가는 주당 1만9700원 선이다.

3년 가까이를 기다린 골라LNG는 해운업계 호황으로 대한해운 주가가 오르자 지난 5월 초 주식 104만주를 주당 6만6000원에 또다른 외국인에 매각했다. 당시 시세차익은 460억원에 이르렀다.

이어 5월 말에는 25만주(2.39%)를 8만원대에 장내에서 매도했고 5만주를 제외한 나머지도 최근 장내에서 8만원대 후반 가격에 모두 처분해 버렸다.

김용준 기자 juny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