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의 삶을 자서전으로 만들어주는 인터넷 사이트들이 미국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

자신이 꼭 유명인사가 아니더라도 자서전의 주인공이 될 수 있고 가족이나 친구들과 함께 추억을 공유할 수 있다는 점에서 많은 이들의 관심을 불러 일으키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최근 '라이프바이오(lifebio.com)'나 '바이오라이터(biowriters.net)' 같은 자서전 인터넷 사이트들이 개인이나 가족사를 남기고 싶어하는 사람들에게 큰 도움이 되고 있다고 소개했다.

자서전을 만드는 방법은 간단하다.

사이트에 가입한 후 성장과정 취미 가치관 등을 질문 양식에 따라 남기면 개인 데이터가 완성된다.

이를 자서전 형식의 책으로 만들어 출판할 수도 있고,별도의 사진이나 육성을 CD 등에 담을 수도 있다.

글쓰기에 자신이 없는 사람은 전문 작가를 통해 대필도 가능하다.

라이프바이오는 요금에 따라 '초보자' '기본회원' '특별회원' 등 3가지 등급의 서비스를 제공한다.

초보자용은 취미 학창시절 애완동물 등에 관한 102가지 질문으로 이뤄져 있다.

기본회원에 가입하면 4가지 유형의 카테고리 별로 좀 더 세분화된 250개의 질문이 제공된다.

특별회원은 인터넷 자서전뿐만 아니라 종이로 된 오프라인 자서전과 육성이 녹음된 CD를 받을 수 있다.

3450달러를 내면 전문가가 대필도 해준다.

바이오라이터는 개인 홈페이지가 생긴다는 장점이 있다.

홈페이지에는 자신의 이력을 문답 형식으로 기록하고 사진 등을 저장하는 공간이 있다.

개인 기록을 진짜 자서전 형식의 책으로 낼 수도 있다.

바이오라이터는 라이프바이오보다 서비스 이용료가 다소 비싸지만 자서전 작성 도우미 등 각종 부가 서비스가 많다.

안정락 기자 jr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