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태원 한국HP 부사장 추천

세계 최대 프린터 업체 HP의 한국 프린터사업을 총괄하고 있는 조태원 한국HP 부사장은 "집에서 싸고 편하게 출력할 수 있는 방법이 있는데 사람들이 그걸 잘 몰라서 안타깝다"는 말을 자주 하곤 한다.

'프린터 전도사'로 불리는 조 부사장이 주장하는 최고의 경제적인 프린팅 조합은 모노(흑백)레이저 프린터 1대와 포토프린터 1대.

그가 이렇게 주장하는 이유는 뭘까.

우선 구입 가격 측면에서 생각보다 싸다는 게 그의 주장.두 제품을 한꺼번에 구입해도 30만원이 채 들지 않는다.

모노 레이저프린터의 경우 토너를 한 번 사면 일반 가정집에서는 2년 동안 넉넉하게 쓸 수 있다고 한다.

토너는 마르지 않기 때문에 출력을 가끔하는 사람이라도 걱정없이 쓸 수 있다.

포토프린터의 경우 휴대용 포토프린터나 보급형 제품은 인터넷 가격 비교사이트를 통해 10만원 전후면 구입이 가능하다.

가장 관건은 포토프린터의 유지비.오프라인 인화점에 맡기면 장당 200∼300원이 든다.

HP의 '포토스마트 A616'은 잉크와 용지 120장 패키지 가격이 2만5000원이다.

사진 장당 200원꼴.엡손은 4색 잉크,인화용지 150장 패키지를 3만1000원대에 판다.

이 역시 장당 200원꼴로 사진을 뽑을 수 있다.

삼성전자가 자랑하는 초소형 컬러레이저프린터 'CLP-300' 역시 장당 비용이 200원 전후다.

소비자 입장에서는 엡손이든 삼성전자든 HP든 어떤 제품을 골라도 사진을 집에서 장당 200원에 뽑을 수 있다는 소리다.

조 부사장은 "인터넷사이트를 출력해보면 내용은 흑백인데 주변 배너광고가 컬러라서 괜히 쓸데없이 잉크를 낭비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라며 "일상적인 프린팅은 모노레이저로 하고 사진만 전용 포토프린터로 뽑으면 집에서도 전문 인쇄소 못지 않은 프린팅 환경을 즐길 수 있다"고 강조했다.

임원기 기자 wonki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