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등세를 이어가던 니켈가격이 지난 주말 폭락하면서 니켈 관련주들이 줄줄이 급락세로 돌아섰다.

11일 오전 11시 13분 현재 BNG스틸은 전일대비 14.93%(3500원) 하락하며 하한가까지 떨어졌다.

대양금속황금에스티도 12%대 급락하고 있다.

이은영 미래에셋증권 애널리스트는 “런던금속거래소(LME)가 니켈 투기세력에 대한 대응방안을 마련하면서 지난주 후반 니켈 가격 폭락했다”며 “니켈가격 하락에 따른 스테인리스(STS) 가격 인하가 불가피하다”고 전망했다.

이 애널리스트는 “국내 STS 내수 경기가 급랭으로 돌아서고 있는 가운데, 유통시장 가격이 생산자 가격 이하로 하락하고 있어 STS 산업 전반의 리스크가 확대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STS 냉연사들이 4번의 가격 인상으로 1분기 실적이 양호했으나 향후 추가 인상이 어려워 수익성이 둔화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이 애널리스트는 특히 “1분기 중 STS업체들의 실적은 개선되었으나 매출채권 및 재고자산의 증가로 현금흐름은 오히려 악화됐다”며 “대양금속, BNG스틸, 황금에스티 등 STS 관련업체 투자에 리스크 관리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판단했다.

한경닷컴 이혜경 기자 vix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