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우물을 찾아라] LG상사‥온실가스 배출권 판매사업 첫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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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 수익원 창출ㆍ친환경 이미지 제고 '일석이조'
LG상사는 올초 구본준 부회장이 부임한 뒤 '새 우물'을 찾는 작업으로 분주하다.
구 부회장의 지시로 신사업 개발 인력을 대폭 보강한 뒤 하나 둘씩 신사업을 내놓고 있다.
미래의 큰 수익원이 될 것으로 각광받고 있는 청정개발체제(CDM·Clean Development Mechanism) 사업에 발을 내디뎠으며,수입 유통사업도 다각화에 나섰다.
LG상사는 조만간 연 2000억원 규모의 안정적인 수익을 낼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새로운 사업 아이템 확보에 박차를 가한다는 구상이다.
◆환경사업에 박차
CDM은 LG상사가 올 들어 사업화에 나선 대표적인 '새 우물'이다.
온실가스 배출시설을 보유하지 않은 대기업 가운데 CDM사업에 진출하기는 LG상사가 처음이다.
CDM은 전 세계적으로 강화되고 있는 온실가스 규제 덕분에 각광받는 21세기형 아이템으로,온실가스를 배출하는 공장에 온실가스 저감시설을 설치한 뒤 온실가스 배출을 줄인 만큼 탄소배출권을 얻어내 이를 판매하는 사업이다.
LG상사는 가장 먼저 지난 3월 계열사인 LG필립스LCD와 계약을 맺었다.
LG필립스LCD의 공장에 LG상사가 배출가스 저감장치를 설치하고 탄소배출권을 얻어내 수익을 양사가 공유하는 방식이다.
LG상사는 앞으로 메탄가스를 이용한 발전사업과 에너지 효율 향상사업 그리고 온실가스 저감 및 소각 설비사업 등으로 CDM사업을 구체화한다는 구상이다.
또 종합상사 특유의 사업기획 능력과 전 세계에 퍼진 네트워킹 능력을 살려 사업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LG상사 관계자는 "친환경 청정기술 정보 제공에서부터 설비투자 재원 확보,CDM 사업등록,탄소배출권 거래에 이르기까지 CDM과 관련된 모든 사업을 일괄 추진할 계획"이라며 "CDM사업은 지구 온난화 방지에 참여한다는 의미에서 LG상사의 친환경 이미지를 높이는 데도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수입유통 사업 강화
LG상사가 최근 추진하는 신사업은 환경사업뿐이 아니다.
과거 일본 캐논 카메라를 국내에 독점 판매했던 노하우를 기반으로 디지털영상기기,네트워크 관련 장비,기자재 등으로 사업 영역을 확대하는 등 수입 유통 분야에도 힘을 쏟고 있다.
LG상사는 특히 지난해 선보인 디지털카메라 전문 매장인 'PixDix(픽스딕스)' 사업 확대에 적극적이다.
PixDix는 국내외 모든 브랜드의 디지털카메라와 포토 프린터,액세서리 등을 한번에 쇼핑할 수 있는 신개념 판매채널로 젊은층의 인기를 얻고 있다.
LG상사는 PixDix 매장을 전국 주요 거점으로 확대,'광학 디지털기기의 하이마트'로 키워나간다는 구상이다.
LG상사는 또 최근 한국HP와 통합 출력관리 서비스(MPS·Managed Printing Service)사업 관련 제휴를 맺는 등 유통 부문에서 가장 전략적인 사업영역으로 꼽히는 솔루션사업에도 본격 진출했다.
◆자원개발사업도 확대
LG상사는 올해 중점 경영전략 방향 중 하나를 '신사업 및 신흥지역 개발을 통한 미래준비의 해'로 정했다.
LG상사는 이를 위해 자원개발 분야의 경우 기존 카자흐스탄에 이어 북아프리카 공략에 나서기로 했다.
또 중국 중동 CIS(독립국가연합)를 전략 지역으로 삼아 집중 육성할 계획이다.
LG상사 관계자는 "지난 수년간 이어진 사업 구조조정을 통해 과거 단순 수출대행을 담당하는 수출입창구에서 벗어나는 데 일단 성공했다"며 "해외 자원개발 및 해외 대형 프로젝트 수주사업 등 '전공 분야'를 더욱 강화하는 동시에 CDM 등 신사업 개발을 적절히 병행해 한층 강력한 수익구조를 만들 계획"이라고 말했다.
오상헌 기자 ohyeah@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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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상사 주요 신사업 추진 계획
-CDM시장 진출(2007년)
-메탄가스 이용 발전사업 등 추진
-디지털 카메라 멀티숍인 '픽스딕스'사업 확대
-한국HP와 함께 솔루션 사업 진출
-북아프리카 자원개발 진출
LG상사는 올초 구본준 부회장이 부임한 뒤 '새 우물'을 찾는 작업으로 분주하다.
구 부회장의 지시로 신사업 개발 인력을 대폭 보강한 뒤 하나 둘씩 신사업을 내놓고 있다.
미래의 큰 수익원이 될 것으로 각광받고 있는 청정개발체제(CDM·Clean Development Mechanism) 사업에 발을 내디뎠으며,수입 유통사업도 다각화에 나섰다.
LG상사는 조만간 연 2000억원 규모의 안정적인 수익을 낼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새로운 사업 아이템 확보에 박차를 가한다는 구상이다.
◆환경사업에 박차
CDM은 LG상사가 올 들어 사업화에 나선 대표적인 '새 우물'이다.
온실가스 배출시설을 보유하지 않은 대기업 가운데 CDM사업에 진출하기는 LG상사가 처음이다.
CDM은 전 세계적으로 강화되고 있는 온실가스 규제 덕분에 각광받는 21세기형 아이템으로,온실가스를 배출하는 공장에 온실가스 저감시설을 설치한 뒤 온실가스 배출을 줄인 만큼 탄소배출권을 얻어내 이를 판매하는 사업이다.
LG상사는 가장 먼저 지난 3월 계열사인 LG필립스LCD와 계약을 맺었다.
LG필립스LCD의 공장에 LG상사가 배출가스 저감장치를 설치하고 탄소배출권을 얻어내 수익을 양사가 공유하는 방식이다.
LG상사는 앞으로 메탄가스를 이용한 발전사업과 에너지 효율 향상사업 그리고 온실가스 저감 및 소각 설비사업 등으로 CDM사업을 구체화한다는 구상이다.
또 종합상사 특유의 사업기획 능력과 전 세계에 퍼진 네트워킹 능력을 살려 사업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LG상사 관계자는 "친환경 청정기술 정보 제공에서부터 설비투자 재원 확보,CDM 사업등록,탄소배출권 거래에 이르기까지 CDM과 관련된 모든 사업을 일괄 추진할 계획"이라며 "CDM사업은 지구 온난화 방지에 참여한다는 의미에서 LG상사의 친환경 이미지를 높이는 데도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수입유통 사업 강화
LG상사가 최근 추진하는 신사업은 환경사업뿐이 아니다.
과거 일본 캐논 카메라를 국내에 독점 판매했던 노하우를 기반으로 디지털영상기기,네트워크 관련 장비,기자재 등으로 사업 영역을 확대하는 등 수입 유통 분야에도 힘을 쏟고 있다.
LG상사는 특히 지난해 선보인 디지털카메라 전문 매장인 'PixDix(픽스딕스)' 사업 확대에 적극적이다.
PixDix는 국내외 모든 브랜드의 디지털카메라와 포토 프린터,액세서리 등을 한번에 쇼핑할 수 있는 신개념 판매채널로 젊은층의 인기를 얻고 있다.
LG상사는 PixDix 매장을 전국 주요 거점으로 확대,'광학 디지털기기의 하이마트'로 키워나간다는 구상이다.
LG상사는 또 최근 한국HP와 통합 출력관리 서비스(MPS·Managed Printing Service)사업 관련 제휴를 맺는 등 유통 부문에서 가장 전략적인 사업영역으로 꼽히는 솔루션사업에도 본격 진출했다.
◆자원개발사업도 확대
LG상사는 올해 중점 경영전략 방향 중 하나를 '신사업 및 신흥지역 개발을 통한 미래준비의 해'로 정했다.
LG상사는 이를 위해 자원개발 분야의 경우 기존 카자흐스탄에 이어 북아프리카 공략에 나서기로 했다.
또 중국 중동 CIS(독립국가연합)를 전략 지역으로 삼아 집중 육성할 계획이다.
LG상사 관계자는 "지난 수년간 이어진 사업 구조조정을 통해 과거 단순 수출대행을 담당하는 수출입창구에서 벗어나는 데 일단 성공했다"며 "해외 자원개발 및 해외 대형 프로젝트 수주사업 등 '전공 분야'를 더욱 강화하는 동시에 CDM 등 신사업 개발을 적절히 병행해 한층 강력한 수익구조를 만들 계획"이라고 말했다.
오상헌 기자 ohyeah@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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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상사 주요 신사업 추진 계획
-CDM시장 진출(2007년)
-메탄가스 이용 발전사업 등 추진
-디지털 카메라 멀티숍인 '픽스딕스'사업 확대
-한국HP와 함께 솔루션 사업 진출
-북아프리카 자원개발 진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