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우먼 '미녀 삼총사 '멤버 장경희의 고(故) 김형은에 대한 그리움이 네티즌들에게 잔잔한 감동을 던져 주고 있다.

10일 고 김형은의 27번째 생일을 맞아 경기도 고양시 청아공원에서 가진 추모식에 참석한 장경희는 그녀와 함께 중상을 입었다가 혼자 살아남은 것이 미안한듯 그녀의 영정 앞에서 북받치는 눈물을 참지 못하고 통곡, 참석했던 다른 사람들까지 눈물을 흘리게 만들었다.

장경희는 자신의 홈피에 형은이를 그리워하는 마음을 적어 놓아 보는 이의 마음을 숙연케 했다.

"그 작은 공간 안에 니가 있다. 그리고 나는 너를 보고 있다. 어떤말을 해야할까~~? 너랑 함께보낸 10년... 짧지도 길지도 않은 10년...그 10년 속엔 행복했던 시간도, 서로를 미워하며 힘든 시간도, 너와 함께였기에 행복했다. 미안하다 친구야. 함께하지 못해서..."

지난 9일에는 KBS '연예계 중계'와의 인터뷰에서 "형은이는 영화를 하던 친구였는데 내가 개그를 하자고 했다. 왜 그랬나 싶다"며 친구 죽음이 자신의 탓인양 후회하며 눈물을 쏟아내 보는 이들의 마음을 안타깝게 했다.

사고 당시에는 "그때, 형은이의 마지막 모습이 될것이라고는 생각하지 못했다"며 오열했다.

김형은은 '미녀삼총사' 멤버들과 함께 지난해 12월 16일 라디오 공개방송에 참여하기 위해 강원도 용평으로 가다가 교통사고를 당해 1월 10일 목부분 출혈로 사망했다. 함께 사고를 입었던 장경희는 지난 5월 퇴원했다.

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