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물산이 업계에서 처음으로 옥외 폭로(暴露) 시험장을 운영한다.

이 시험장은 건축 자재를 폭염·폭한·폭서·폭풍·자외선·산성비 등 가혹한 기후 조건에 노출시켜 수명과 교체주기를 과학적으로 연구하고 검증하는 시설이다.

삼성물산 건설부문은 11일 한국건자재시험연구원과 업무협약을 맺고 충남 서산에 200평 규모의 전용 폭로시험장을 만들기로 했다.

회사 측은 다양하고 지속적인 옥외 시험을 통해 건축물의 내구성을 획기적으로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박기성 주택사업본부 본부장은 "건축 자재의 수명을 과학적으로 분석해 적기에 유지·보수하려는 취지에서 이 같은 시험장을 만들기로 했다"며 "래미안 아파트의 품질을 높이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조재길 기자 road@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