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쌩얼''동안' 등의 열풍을 타고 비비크림 등 피부 미용 및 패션 상품이 올 상반기 홈쇼핑시장을 휩쓸었다.

이전에 단골 히트 상품 메뉴였던 주방가전이나 생활용품은 판매 순위 상위권에 들지 못했다.

GS홈쇼핑이 올해 상반기(1월1일∼6월8일) 판매량을 기준으로 한 히트 상품을 조사한 결과 총 13만5000여 세트가 팔린 '조성아 루나 컬렉션'(9만9000원)이 1위로 선정됐다.

이 제품은 메이크업 아티스트 조성아씨가 개발하고 애경과 GS홈쇼핑이 각각 제조와 판매를 분담한 색조 전문 화장품이다.

'김영애 황토솔림욕'(9만9000원),'트루진 청바지 3종'(6만9800원),'스킨79 비비크림'(5만9000원) 등이 그 뒤를 이었다.

GS홈쇼핑은 '쌩얼''동안' 등 사회적으로 관심을 끌었던 이슈와 관련된 제품들이 인기를 모았다고 설명했다.

CJ홈쇼핑에서도 미용 관련 제품이 두각을 나타냈다.

한방 헤어케어 제품인 '댕기머리 샴푸'(5만9000원)가 27만개로 가장 많이 팔렸다.

미용 제품인 '한스킨 슈퍼 비비크림'(4만9000원)이 18만개 팔려 2위를 차지했다.

'구본길 갈비세트'(6팩 5만9000원),트레이닝복 '베이 스위스'(5만9000원),LG생활건강의 한방 화장품 '수려한'(12만8000원) 등도 히트 상품 상위 리스트에 이름을 올렸다.

현대홈쇼핑에서는 '한스 비비크림'(5만9000원)이 판매량 22만개를 웃돌며 단연 인기를 끌었다.

'올로바바스 블라우스'(6만9000원)와 '리더스 링클 기능성 화장품'(14만8000원)도 각각 9만4000여개,7만5000여개 팔렸다.

롯데홈쇼핑은 의류 제품이 단연 강세였다.

'에프지앙''디바인햇' 등 판매량 상위 4개 제품이 모두 의류 브랜드였다.

인터넷 장터(오픈 마켓) 운영업체인 옥션에서는 상반기 '비비크림'이 판매 1위 상품으로 뽑혔다.

비비크림은 피부 미백 효과에 도움이 된다는 평가 속에 12만여개나 판매됐다.

발가락이 살짝 보이는 토 오픈(toe-open) 슈즈와 청바지 재질의 데님레깅스 제품도 인기를 끌었다.

G마켓은 롱 스커트(미니 원피스),여성 샌들,유아용 기저귀 등이 판매 순위 상위에 랭크됐다.

김진수 기자 true@hankyung.com